창원서 구슬땀 흘리는 공룡들 (5·끝) 천재환 NC 다이노스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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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야수 천재환이 마산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26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창원NC파크 인근 카페에서 만난 천재환은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에는 기술훈련, 저녁에는 필라테스를 한다"며 "마무리 훈련 때 느낀 부분을 더 견고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재환은 "올 시즌에는 작년보다 조금 더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스타팅(선발)으로 더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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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천재환이 창원NC파크 인근 카페에서 경남신문과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재환의 커리어는 순탄치 않았다. 2017년 육성선수로 NC에 입단했지만 2018시즌 방출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2021년 재입단했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활약하며 2022시즌에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2군과 1군을 오가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군에서 공백이 생길 때마다 실전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 냈다. 프로 통산 성적은 325경기 출전에 타율 0.248(674타수 167안타) 14홈런 82타점 2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63이다.
2025시즌에는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261타수 62안타), 6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월별 타율을 보면 1할대와 3할대를 오가며 기복이 큰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을 되돌아본 천재환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일관성 있게 꾸준하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팩트도 남겼다. 특히 5월에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73타수 23안타), 10타점, 8도루의 성적을 남기며, 구단 월간 야수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수원 kt전에서는 결승타를 치면서 팀의 3연승을 이끌었고, 인천 SSG전에서는 연장 11회 호수비로 역전 위기를 막기도 했다.
천재환은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동료들에 대한 애착도 크다. 2024년부터 매년 1월 일일 자선 카페를 열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는데, 행사에는 2군에 있거나 1군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이 함께한다.
올해 행사에는 천재환을 포함해 안중열, 박주찬, 박시원, 조효원, 장창훈, 손주환, 목지훈 등 8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팬들과 호흡했다. 천재환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며 “2군 선수나 1군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을 더 알리고자 하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때는 선수들이 준비 비용을 부담했는데, 2회부터는 경남은행이 지원을 해주면서 더 풍족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좋은 취지인 만큼 여건이 될 때까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참여한 팬들의 이름으로 경남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이웃에게 쓰인다. 수익금 900만원은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와 함께 사는 뇌병변장애를 가진 학생(18)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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