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었다...’ 알론소 감독, 레알에 먼저 결별 요청...“모든 것은 그의 결정”

정지훈 기자 2026. 1. 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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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다.

레알은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그의 감독직 사임을 결정했음을 발표한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서, 항상 구단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왔기에 모든 마드리드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영원히 받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의 고향일 것이다. 구단은 사비 알론소 감독과 모든 코칭스태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응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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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충격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레전드’ 사비 알론소 감독과 결별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단을 완전하게 장악하지 못했다. 결국 구단에 먼저 결별을 요청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우승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코파 델 레이 우승, 레알은 코파 델 레이 준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바르셀로나는 준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양 팀은 모두 최정예 선발 라인업을 꾸리며 총력전에 나섰다.

혈투였다. 레알은 전반 35분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무려 양 팀 합산 3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단독 돌파로 동점골을 올렸다. 그러나 불과 2분 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로빙 슈팅으로 2-1 역전을 일궜다. 레알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6분 코너킥 상황, 곤살로 가르시아가 흐른 공을 골망으로 밀어 넣으며 재차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며 한층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 팀. 균형을 깬 건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28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흐른 공이 하피냐에게 연결됐다. 하피냐는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 끝까지 오른발 슈팅을 가져갔는데, 공은 레알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레알은 역전을 당한 뒤, 적극적인 교체를 통해 막판 총공세에 들어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철벽 수비에 매번 가로 막혔다. 결국 레알은 2-3 패배로 경기를 매듭지었고, 바르셀로나가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엘 클라시코 패배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바로 알론소와 결별. 레알은 1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그의 감독직 사임을 결정했음을 발표한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서, 항상 구단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왔기에 모든 마드리드 팬들의 사랑과 존경을 영원히 받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나 그의 고향일 것이다. 구단은 사비 알론소 감독과 모든 코칭스태프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응원한다”고 발표했다.

경질이 아닌 사임이었다. 스페인 ‘아스’는 “알론소 감독이 먼저 구단을 떠나겠다고 요청했다. 모든 것은 그의 결정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알론소의 후임은 알바로 아르벨로아다. 레알은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아르벨로아를 새로운 1군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아르벨로아는 레알의 레전드다. 그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238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했고, 그 기간 동안 그는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를 차지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갔다. 아르벨로아는 2025년 6월부터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을 맡아왔으며, 2020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2020-21시즌에는 U-14 A팀을 이끌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2021-22시즌에는 U-16팀, 2022년부터 2025년까지는 U-19팀을 이끌었다. U-19팀 감독으로서 2022-23시즌 리그,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컵 트레블을 달성했고, 2024-25시즌에는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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