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버스-브레그먼 다 놓친 보스턴, 브리슬로 사장 “지금은 어렵지만..장기적으로 평가될 것”

안형준 2026. 1. 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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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그먼을 놓친 보스턴이 '플랜 B'를 준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13일(한국시간) 알렉스 브레그먼을 놓친 보스턴 레드삭스가 플랜 B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잔류시키는 것을 올겨울 최우선 목표로 삼았지만 브레그먼은 보스턴 대신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선택했다.

보스턴은 지난 겨울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데버스에게 포지션 이동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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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브레그먼을 놓친 보스턴이 '플랜 B'를 준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월 13일(한국시간) 알렉스 브레그먼을 놓친 보스턴 레드삭스가 플랜 B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현역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인 브레그먼은 지난시즌을 보스턴에서 보낸 뒤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보스턴은 브레그먼을 잔류시키는 것을 올겨울 최우선 목표로 삼았지만 브레그먼은 보스턴 대신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선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컵스가 제시한 계약 조건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보스턴은 5년 1억6,500만 달러, 컵스는 5년 1억7,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컵스가 전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장한 반면 보스턴은 '구단 방침'을 이유로 거부권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 컵스가 약 7,000만 달러를 디퍼(지불유예)했지만 보스턴의 제안에도 디퍼가 포함됐다. MLB.com은 "보스턴이 제안한 디퍼 기간이 컵스보다 길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보스턴의 제안이 컵스보다 나았던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의미다.

보스턴에게 브레그먼이 중요했던 이유는 지난시즌 도중 팀을 떠난 라파엘 데버스(현 SF) 때문이다. 보스턴은 지난 겨울 브레그먼을 영입하며 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데버스에게 포지션 이동을 지시했다. 3루수였던 데버스의 수비력이 리그 최악 수준이었던 만큼 포지션 이동은 구단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그리고 데버스는 시즌 중 또 한 번의 포지션 갈등을 겪은 뒤 트레이드 돼 보스턴을 떠났다. 보스턴에 브레그먼은 단순히 1년을 뛴 스타가 아닌 '데버스의 대체자'였다.

MLB.com에 따르면 보스턴 크랙 브리슬로 사장은 "영입하려고 한 선수를 놓치면 늘 아쉽다"며 "우리는 경쟁하고 우리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주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 영입 실패는 그 목표에 장애물이 된다"고 말했다.

아쉬워만 하고 있을 시간은 없다. 빠르게 다음 목표로 이동해야 한다. MLB.com은 "FA 내야 최대어인 보 비셋이 가장 눈에 띄는 대안이다"고 짚었다. 비셋은 카일 터커와 함께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선수. 비셋을 영입한다면 브레그먼을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다만 비셋 영입은 쉽지 않다. 워낙 노리는 팀들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브리슬로 사장은 "우리는 팀 전력 향상을 위해 마음을 열고 있다. FA 영입이 가장 확실한 길이지만 트레이드도 있다. 타선 보강을 계속 시도할 것이지만 투수나 수비 쪽을 강화하는 것도 팀 승수를 높일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 브레그먼을 놓친 것을 꼭 대형 타자 영입으로 채우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브리슬로 사장은 "브레그먼에게는 향후 5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할 권리가 있었다. 우리는 그가 남았으면 했지만 그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개별 사례에 너무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대신 팀을 어떻게 강화할지, 이번 경험들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마주한 결과는 이상적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평가될 것이다"고 말했다. 두 번의 실패가 장기적으로는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비판에 직면한 현 기조에 변화를 줄 의향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데버스에 이어 브레그먼마저 잃은 보스턴의 구단 운영과 수뇌부의 리더십은 현재 거센 저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데버스도 브레그먼도 떠났다. 과연 보스턴이 이번 실패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팀을 강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자료사진=크랙 브리슬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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