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648명 사망”…‘맞불’ 친정부 행진에 수만 명 참여
[앵커]
이란 반정부 시위 16일째, 사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인권단체는 최소 648명이 숨졌다고 밝혔는데, 6천 명 사망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를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선 이란 정부는 수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거리 행진을 개최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헤란의 한 병원 외부, 시신을 담은 자루 수십 개가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듯 한 여성은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 영상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250명을 넘는다고 노르웨이 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최소 648명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
일부 추산에 따르면 6천 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습니다.
미국 기반 인권단체는 지난 11일까지 이란 31개 주 전역, 585곳에서 시위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넷과 전화가 차단된 지 나흘째, 정확한 사실 확인이 어려운 가운데 "군이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했다" 같은 증언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란 시민/SNS 공유 녹취 : "저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중무장했어.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아.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 평생 이런 지옥은 처음이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인파와 함께 거리를 걷습니다.
반정부 시위에 대한 맞불 성격의 친정부 집회로 수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번 집회가 외부 음모를 좌절시켰다고 강조하며, 참가자들을 깨어있는 국민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란과 관련해 외교가 첫 번째 해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옵션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이란을 또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메시지가 다르다며, 이란이 물밑에서 미국에 접촉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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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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