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두 아들 ‘병역특혜’ 논란…청문계획서 채택 불발

박영민 2026. 1. 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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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아들 병역 특혜 의혹입니다.

두 아들이 집 근처 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했는데, 이 자리가 아들이 근무할 때 새로 생긴 자리였습니다.

이 후보자는 불법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지역아동센터.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사회복무요원을 배정받았는데, 딱 1명,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차남이었습니다.

[A 지역아동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하는 일은 다 똑같아요. 설거지, 뭐 청소하고 아이들 학습 지도하고…"]

서울 방배경찰서, 2019년부터 3년 동안만 사회복무요원을 배정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후보자의 3남이 바로 이곳에서 복무했습니다.

복무지에서 사회복무요원을 받기 시작한 첫 해에 공교롭게도 이 후보자의 두 아들이 선정됐던 겁니다.

게다가 두 근무지 모두 이 후보자의 당시 거주지에서 반경 5km 안팎에 위치해 있어 이른바 '직주 근접' 병역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현역 국회의원일 때도 장남이 현역병으로 복무 했고, 장, 차남은 미국 국적인데도 병역 복무를 마쳤다"고 항변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특혜를 도모할 이유도 없고 특혜를 주선할 영향력도 없었습니다."]

이 후보자의 해명에도 사퇴 요구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 후보자가) 준비해야 할 것은 청문회가 아니라 경찰의 수사에 대한 대비…"]

[차규근/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 "도저히 안 되겠습니다. 공직 후보자로서의 기본 자격 자체가 없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청와대에 이런 여론을 전달해야 한다고 정청래 대표에게 요청한 거로 알려졌는데, 당 지도부는 여전히 청문회는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김병욱/청와대 정무비서관 : "인사 청문회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이런 가운데 증인·참고인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면서 인사청문계획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이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증인 없이 진행되거나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여현수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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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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