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 ‘남은 이’ 평균 18개…임플란트 몇살까지 가능할까?

김은진 기자 2026. 1. 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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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1인당 2개까지 보험 적용
치아 빠진지 1년 이내 시술해야 안전
나이보다 건강상태·회복능력 더 중요
빠진 치아를 대체하거나 남아 있는 치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클립아트코리아

잇몸이 붓고 아프면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삼켜 소화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영양을 제때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면역력도 저하된다. 씹는 자극이 줄어들면 뇌 인지 기능도 떨어져 치아 건강 문제가 신체 전반에 총체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치아 건강은 초고령화 시대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치주질환이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치매 발병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령층일수록 잇몸병에 취약하고 구강 관리도 어렵다. 실제 노인들의 구강보건 지식과 행태에 관한 연구에서 65~74세 노인 중 약 45%가 씹는 데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평균 잔존 치아 수는 18개로 나타났다. 

빠진 치아를 대체하거나 남아 있는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 임플란트 보급률은 높은 편이다. 특히 2014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시술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1인당 평생 2개까지 임플란트 시술 시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임플란트 보험 적용 시 본인부담률이 30%임을 감안하면, 평균 1개당 40만~60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송재민 부산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작은 어금니나 앞니는 임플란트 두께보다 좁아지는 경우가 있어 좌우 자연치를 손대지 않고 시술하려면 1년 안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임플란트, 언제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치아가 빠지면 그 자리가 바로 아무는 것이 아니라 잇몸 안의 뼈가 체내로 흡수되면서 아문다. 임플란트를 심으려면 임플란트 나사가 들어갈 길이와 폭만큼 뼈가 있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이 뼈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인공 뼈를 이식해야 한다.

송재민 부산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치아를 뺐다면 빠른 시간 내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좋다”며 “뼈가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 영구치가 빠져 오랜 기간이 지났다면 뼈를 이식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나무, 뼈는 토양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토양이 충분해야 심고 나서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토양인 뼈가 중요한 것이다. 

다만 성장 과정에서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없다. 성장이 완전히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치아가 빠지면 일정 기간 후 좌우에 있는 치아들이 움직여서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어릴 때 영구치가 빠지면 보철이나 공간 유지 장치로 공간을 유지하다가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

송 교수는 “어금니의 경우 공간이 충분해서 괜찮지만, 작은 어금니나 앞니는 임플란트 두께보다 좁아지는 경우가 있어 좌우 자연치를 손대지 않고 시술하려면 1년 안에 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전문가들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임플란트 시술에 관해 나이는 이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클립아트코리아
임플란트 시술, 몇 살까지 가능할까? 
임플란트를 식재할 수 있는 시기는 노화의 정도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초고령화 사회에서 임플란트 시술에 관해 나이는 이제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임플란트 역시 몸에 상처를 내고 이 상처가 아무는 반응을 이용하기 때문에 치유 능력이 더 중요하다. 

송 교수는 “요즘에는 90세 이상 고령층도 많이 한다”며 “일반 수술과 달리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으며, 전신 건강상태와 회복 능력이 더 큰 고려사항”이라고 전했다.

다만 고령층의 경우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연계 치료와 대응이 가능한 대학병원에서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골다공증 치료 중이거나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가장 가까워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이 적다면 가장 안전한 시술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 진료 후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고 진단되면 전통적인 보철 방식을 사용한다. 남은 치아를 깎아서 지지대로 삼아 거는 방법인 브릿지가 대표적이다.

송 교수는 “앞쪽에 임플란트를 2개 하고 그 위에 틀니를 올려서 틀니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시술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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