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로 위 저승사자 뜬다”…속수무책 위험 경보에 ‘초긴장’

이가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2ver@mk.co.kr) 2026. 1.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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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도로기상정보시스템 속 한반도가 위험 경고로 붉게 물들었다.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눈·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에서 불어든 서풍이 내륙의 찬공기 위로 상승하면서 낮은 구름대가 형성된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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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김호영 기자]
기상청의 도로기상정보시스템 속 한반도가 위험 경고로 붉게 물들었다.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눈·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발생 정보를 얻기 쉽지 않고 연쇄 추돌을 유도해 수많은 사상자를 낳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에서 불어든 서풍이 내륙의 찬공기 위로 상승하면서 낮은 구름대가 형성된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눈이 내리고 있다.

경기·강원북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남서부와 제주산지에도 많은 눈이 쌓였다. 무안과 목포 등에서는 신적설이 15㎝를 넘겼다. 신적설이란 하루 동안 내린 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의 적설을 의미한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는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비와 눈은 다음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인천에는 누적 1㎝ 미만, 경기북동부에는 2~7㎝, 경기북서내륙에는 1~5㎝, 강원내륙·산지에는 3~8㎝, 충북북부에는 1~5㎝, 충남해안에는 1~3㎝, 전북동부와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는 1~3㎝ 안팎 등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도로 위 살얼음 위험 정보 지도. [기상청]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산지 5㎜ 안팎, 충청권 5㎜ 미만, 전북 1㎜ 안팎, 울릉도·독도 5㎜ 미만,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1㎜ 안팎 등으로 많지 않겠다. 그러나 낮에 녹은 눈이 밤에 다시 지표면에 얼어붙으면서 블랙아이스가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부지방 주요 도로는 대부분 가장 높은 위험 단계를 기록했다.

겨울철 블랙아이스는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해 저승사자로 불린다. 블랙아이스는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증가하는 경우와 지표 부근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비가 내리는 경우에 주로 발생한다. 아스팔트 사이에 투명하게 결빙해 겉으로는 평범한 도로처럼 보인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대처하기 어렵다.

복수의 도로교통 전문가는 “저속이라도 블랙아이스 위에서는 제동 거리가 늘어나 브레이크를 밟아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다”라며 “차량이 미끄러질 때는 핸들을 반대로 꺾지 말고 차체 후미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조향해야 바로 설 확률이 높아지고,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급핸들조작을 피하고 자연 감속으로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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