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누가 다음 군수라고?‥여성에 "미친 X, 개같은 X" 폭언
[뉴스데스크]
◀ 앵커 ▶
한 지자체장이 관내 요양원 관계자에게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여직원에 대한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경북 청도군수 이야기인데요.
취재진이 당시 폭언이 담긴 전화녹취록을 입수했습니다.
한태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3월.
경북 청도군의 한 요양원 원장은 김하수 군수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하수/청도 군수 - 강정욱/요양원원장 (통화 내용)] "전 뭐라하는 가스나(여성) 있나. <예, 우리 국장입니다.> 입 주둥아리 함부로 지껄이지마라고 해라. 죽여버린다. 그거, 그X 그 미친X 아니야."
놀란 원장이 군수를 말려보지만, 또 욕설이 돌아옵니다.
[김하수/청도 군수 - 강정욱/요양원원장 (통화 내용)] "<군수님도 말씀이 심하십니다. 남 듣기가 좀 그렇습니다.> 내가 그거 내 용서 안 한다고 해라. 죽을라고 말이야. 열린 입 주둥아리라고 함부로 쳐 지껄이고. 그 질타하는 그 개같은 X이 말이야."
직원이 대단한 실수라도 한 것 같아 물었더니, 황당한 폭언이 다시 돌아옵니다.
[김하수/청도 군수 (통화 내용)] "다음에 군수가 누가 될지도 모르는데 너무 설친다고 그따위 소리나 하고. 다음에 내가 군수되면 너는 어떻게 할 건데. 이거 미치광이도 아니고 말이야. 이것들이."
알고 보니, 군수가 요양보호사협회 건립을 추진하는데, 요양원 여성 사무국장이 군수 측근에게 단지 "다음 군수 임기 때도 협회가 지속 가능하냐"고 문의했다는 게 폭언이 이유였습니다.
[피해 요양원 전 사무국장] "이런 협회가 조직이 되고 나면 다음에 만약에 바뀌어도 협회가 지속 가능하냐고 물었어요."
군수의 폭언과 욕설을 전해 들은 피해자는 충격을 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지만, 군수는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피해 요양원 전 사무국장] "지금 10개월이 지나도 저는 트라우마 속에서 자다가도 깜짝깜짝 놀래서 깨고."
김 군수의 폭언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에도 청도군 직원에게 폭언을 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사건이 접수된 바 있고, 검찰에도 사건이 접수됐습니다.
피해자는 지난 8일 김 군수를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취재진은 김 군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청도군을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준(대구) / 디자인 : 한민수(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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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승준(대구)
한태연 기자(hanty@dg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2988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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