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병기 아들 '죽 심부름' 논란되자…"국방부 감사에 압력"
당시 국방부 감사 담당자 "김 의원 만난 건 맞다"
[앵커]
지금 이 시각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김병기 의원의 징계 여부를 논의 중입니다. 그와 별개로 김 의원은 10건이 넘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JTBC가 김 의원의 새로운 '갑질' 의혹을 파악했습니다. 차남이 군 생활 중 편의 제공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로 국방부 감사가 시작됐는데 담당자를 불러 조사 내용을 바꾸라 했다는 내용입니다. 김 의원은 당시 국방부를 담당하는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이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2020년 국회 국정감사장에선 김병기 민주당 의원 아들에 대한 '죽 심부름'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전주혜/당시 국민의힘 법사위원 (2020년 10월 23일) : 공군 소장이 대대장에게 의원 아들이 아프니까 죽 심부름을 시켰다. 민원이 올라오자 민원인 색출하라고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데…]
당시 국방위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간부들의 선의였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병기/당시 민주당 국방위원 (2020년 10월 26일) : 제가 국방위에 있는 것이 혹 진상규명에 방해가 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사보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그런데 이후 국방부의 감사가 시작되자 김 의원이 감사 담당자를 국회로 불러 조사 내용을 바꾸라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보좌진이었던 A씨는 JTBC는 "김 의원이 '아들은 죽을 한 번 받았는데 왜 두 번이라 판단하냐' 항의했다"면서 "영수증이 두 장 있었지만, 김 의원이 바꾸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습니다.
감사 담당자 B씨는 당시 김 의원을 만난 것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당시 아들이 이미 전역한 상태라 아들의 진술을 듣기 위해 간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먼저 나서서 보자고 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감사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방위 소속 김 의원이 아들 문제를 다루는 감사 담당자를 따로 만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피감기관인 국방부 직원을 불러들인 것 자체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 의원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이 보도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며 "대부분의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신승규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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