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모작 '새내기 시니어' 김혁식 트레이너…헬스지도 무료 봉사로 인기

김정규 기자 2026. 1. 1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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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만 되면 헬스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스파 헬스장에서 회원들에게 무료로 헬스 개인지도를 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대기업 임원자리에서 내려와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

오후 시간대 헬스장을 맡아 운영하는데 회원 개개인의 트레이닝도 직접 맡고 있다.

헬스장에서 만난 중년의 한 회원은 "새로운 트레이너 선생님 덕분에 부담없이 멋진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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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건강 위한 운동이 '제2의 인생' 열쇠
헬스 트레이너로 인생이모작을 시작한 김혁식씨(오른쪽)가 한 회원에게 운동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정규 기자

연초만 되면 헬스장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새해에는 뱃살을 빼고 배에 왕(王)자를 새기겠다고 다짐한 아저씨, 날씬한 몸매로 올여름 비키니에 도전하겠다는 아주머니, 몸짱이 돼 친구들에게 알통을 자랑하려는 학생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연초부터 저마다 아령을 들어 올린다. 포부가 가득한 이들 틈바구니에서 한몸에 인기를 받고 있는 꽃중년(?) 남성이 있다.

올해로 만65세가 되는 김혁식 씨. 뒷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청년이다. 176cm의 키에 떡 벌어진 어깨, 67kg의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짧은 머리를 단정히 정리하고 헬스장을 찾은 회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린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스파 헬스장에서 회원들에게 무료로 헬스 개인지도를 하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대기업 임원자리에서 내려와 인생 이모작을 시작했다.

충북 충주가 고향으로 KT에 오랜 기간 몸담아왔던 그는 KT 자회사인 KDFS로 옮겨 지난해 상무이사직을 끝으로 직장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 직장이라고 일을 허투루 하진 않는다. 오후 시간대 헬스장을 맡아 운영하는데 회원 개개인의 트레이닝도 직접 맡고 있다.

무료로 가르쳐 주는 트레이너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은퇴하기전부터 차근자근 준비해 왔다. 지난 2024년 노인운동지도사(1급), 스포츠재활처방사(1급), 체형관리사(1급) 자격증을 땄고, 지난달에는 유소년 스포츠 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생활스포츠지도사 3개의 자격증을 추가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해 충청북도 보디빌딩협회에서 주최한 제35회 Mr.충북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회 출전 즈음 감기에 걸렸지만 도핑 테스트 때문에 약도 복용하지 않고 버텨낸 수상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

사실 그는 30대 중반부터 열심히 운동을 이어왔다.

"30대 중반 큰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하고,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재발되기도 했습니다."

그가 건강전도사가 된 이유를 간단히 말했다. 당시 우리나라 최고 병원, 최고 의사를 만나 병을 고쳤지만, 재발이 반복돼 의사의 조언을 명심하며 그때부터 운동에 전념해 왔단다. 꾸준한 운동 덕분에 순탄한 인생이모작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입소문 덕분에 이 헬스장에는 중장년 회원들이 늘고 있다.

헬스장에서 만난 중년의 한 회원은 "새로운 트레이너 선생님 덕분에 부담없이 멋진 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혁식씨는 "100세 시대 건강한 삶을 위해선 근육이 심장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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