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종목만 간다 … 'K자형' 코스피 46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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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가 이끄는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며 12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600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이 대폭 상승하면서 이들만으로도 코스피가 5000은 물론이고 5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이 증권가 목표주가 최상단에 닿는다면 다른 844곳의 기업 주가가 제자리여도 코스피는 5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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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전자·92만닉스 오르면
타종목 안올라도 오천피 가능
삼전닉스 빼면 아직 3400선
올해 코스피 상승종목 329개
전체 상장사의 절반도 안돼

대형주가 이끄는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며 12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600선을 넘어섰다. 올해 개장 후 7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 경신이다. 작년 말 종가(4214.17)보다 410포인트 급등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상승하는 종목만 오르는 'K자형 증시'도 심화되고 있다.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종목이 대폭 상승하면서 이들만으로도 코스피가 5000은 물론이고 55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1·2위인 두 종목이 증권가 목표주가 최상단에 닿는다면 다른 844곳의 기업 주가가 제자리여도 코스피는 5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 상승하면 코스피가 5000선에 다다른다. 이는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 주가가 모두 9일 종가 수준에 머문다는 가정 아래 산출한 수치다.
두 종목이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하면 삼성전자는 17만2800원, SK하이닉스는 92만4800원에 도달하면서 이른바 '오천피'가 현실화된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한 종목만으로도 지수 5000선 달성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19만5000원까지 오르면 코스피는 5000을 넘어서는데, 국내 증권사 목표가로 이미 20만원 선이 등장했다. KB증권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7만9225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를 적용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각각 21만3600원과 114만3300원까지 상승하면 코스피는 5500선에 도달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맥쿼리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4만원, SK하이닉스는 112만원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5500선 달성 기준에 못 미치지만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맥쿼리 전망대로 주가 흐름이 전개된다면 코스피 5500선 역시 현실적인 시나리오인 셈이다.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 투자 비중이 적은 투자자들은 지수보다 훨씬 낮은 수익률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해 초에 머물러 있다고 가정하면 코스피는 3400선에 그친다. 코스피가 연초 이후 8% 상승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는 2.3% 오르는 데 불과했기 때문에 반도체 대장주 위주로 투자해 얻은 수익률과 반도체를 담지 않은 수익률 간의 간극은 크게 벌어졌다. 올 들어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329개로 전체 상장사 대비 절반 이하였다.
앞으로도 대형주 위주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한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작년에 85조~86조원이었는데 올해는 190조~200조원으로 2배 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9배 수준으로 코스피 10.4배보다 낮아 반도체 비중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자동차·조선·유틸리티는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에 비하면 시총 비율이 낮아 주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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