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선두 달리는 김동연 민주 경쟁자들 연일 견제구

김기웅 기자 2026. 1. 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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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들이 자당 소속 현역인 김동연 경기지사를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지난 5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병주(남양주을) 국회의원도 김 지사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경기도 행정은 '공정'이라는 기준을 세우며 한 단계 도약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도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김 지사를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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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의원 SNS로 탈당 요구
김 지사 기회소득 정책 등 비판
김병주 의원도 잇단 저격 나서
2022년 8월 17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염태영 당시 경제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들이 자당 소속 현역인 김동연 경기지사를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재선 도전도 확실시된다. 당내 경쟁이 과열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염태영(수원무) 국회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와의 어색한 동행을 멈추고,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지 않겠나"라며 "어차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다르고, 가치와 철학이 다른데 무엇 때문에 억지로 발을 맞춰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적었다. 사실상 김 지사에게 탈당을 요구한 셈이다.

염 의원은 김 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기본사회' 철학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청년기본소득 예산 614억 원이 전액 삭감됐지만 기회소득 예산 증액에만 총력을 기울였다"며 "2024년 9월 민생을 살리기 위한 민주당의 전국민 25만 원 지원 정책에도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는 올해 청년기본소득을 이어가고자 예산 614억 원을 편성했다. 그러나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이를 전액 삭감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고, 도와 도의회 간 협의 끝에 가까스로 부활했다.

또 김 지사는 2024년 9월 '전국민 25만 원 지원'에 대해 '선별 지급'이 타당하다며 반대 의견을 냈고, 이 대통령도 취임 후 '보편 지급'에서 '차등 지급'으로 선회하며 김 지사 의견을 일부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 의원은 민선8기 경기도의 초대 경제부지사를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경기지사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캠프에 합류해 김 지사를 돕기도 했다. 그런 염 의원이 경기지사 당내 경선을 앞두고 김 지사를 직격한 것이다. 염 의원은 오는 지선에서 경기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다.

염 의원은 "김 지사가 민주당 정체성에 어울리는 길을 가길 원한다는 뜻"이라며 비판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5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병주(남양주을) 국회의원도 김 지사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경기도 행정은 '공정'이라는 기준을 세우며 한 단계 도약했다. 그러나 이후 경기도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김 지사를 직격했다. 김 의원은 출마 선언 2달 전인 지난해 11월 경기도의 노인 예산 삭감을 비판한 데 이어 경기문화재단 출연금 삭감 등을 거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 지사는 대응 대신 도정과 민심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경기도는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정 제1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웅 기자 woo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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