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밀리고 SK스퀘어 올라섰다…코스피 ‘시총 톱10’ 재편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1.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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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460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 시총 상위권을 지켰던 금융·인터넷주가 밀려난 반면, 조선·방산 관련 종목들이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우 제외) 가운데 5개 종목이 지난해 7월 초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지난해 7월 초 8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 변동성을 겪었지만, 시총 8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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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460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형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 시총 상위권을 지켰던 금융·인터넷주가 밀려난 반면, 조선·방산 관련 종목들이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우 제외) 가운데 5개 종목이 지난해 7월 초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이날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7월 6만원대 초반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 2위 역시 SK하이닉스로, 당시 29만원대였던 주가는 70만원대를 넘어서며 시총 상위권 내 반도체 쏠림을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800조원, 500조원을 넘어섰다.

가장 큰 변화는 중간지주사의 진입이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SK그룹의 중간지주사 SK스퀘어는 9위로 새롭게 ‘톱10’에 올랐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가는 지난해 7월 초 18만5000원에서 이날 42만7500원까지 오르며 131% 이상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총 3~4위 구도에는 순위 교체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3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가 4위로 밀렸고, 4위에 머물던 LG에너지솔루션이 3위로 올라섰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차이는 2조6000억원 내외에 불과해 시총 3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중위권 변화는 극명하다. 지난해 7월 6위였던 KB금융과 7위였던 네이버(NAVER)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도체 중심의 랠리 속에서 금융·인터넷 업종이 상대적으로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자리를 대신해 조선·방산 관련 종목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최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마무리한 HD현대중공업은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기대를 바탕으로 7위에 안착하며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방산주 역시 존재감을 키웠다. 같은 기간 9위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위에 안착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속 각국의 국방비 증액 기조와 수주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원전주의 강세도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초 8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가 변동성을 겪었지만, 시총 8위 자리를 지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원전 재평가 기대가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자동차 업종은 전반적인 시총 재편 속에서도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5위와 10위에 머물며 톱10 내 지위를 지켜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정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상향에 힘입어 약 500조원 수준까지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실적 상향으로 인해 올해 코스피 상단을 53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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