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크래프톤, 더블랙레이블에 1000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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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아이돌 '올데이프로젝트'를 거느린 더블랙레이블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더블랙레이블이 진행하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콘텐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더블랙레이블에 뭉칫돈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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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아이돌 ‘올데이프로젝트’를 거느린 더블랙레이블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더블랙레이블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제곡 ‘골든’을 제작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가수 태양과 로제, 배우 박보검의 소속사이기도 하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더블랙레이블이 진행하는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1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 2대 주주(지분율 28%) 새한창업투자가 22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등 다른 투자자들도 시리즈B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더블랙레이블의 기업가치는 약 9000억원으로 책정된다. 크래프톤 투자까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인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다.
더블랙레이블은 아이돌 그룹 ‘원타임’ 출신으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였던 박홍준(테디)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그는 YG엔터에서 빅뱅과 블랙핑크의 히트곡을 다수 제작했으며, 특히 블랙핑크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한 인물로 꼽힌다. YG엔터 산하 레이블로 출범했지만 외부 투자를 유치해 YG엔터 지분율은 3대 주주 수준(14.55%)으로 떨어졌다. 더블랙레이블의 기업가치는 친정 YG엔터의 시가총액(1조2747억원)을 바짝 뒤쫓게 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콘텐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더블랙레이블에 뭉칫돈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사 게임 콘텐츠를 음악과 영상, 캐릭터 사업 등으로 확장하거나 반대로 다른 장르의 지식재산권(IP)을 게임에 적용하는 콘텐츠 간 융합을 적극적으로 펼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차준호/최다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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