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정부 시위대가 옛 국기 내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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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경제난과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들이 현재의 이란 국기를 태우거나 팔레비 왕정 시대 때 이란 국기를 흔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영국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선 한 시위자가 대사관 발코니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기존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이슬람 혁명 이전 시대 국기를 내거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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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신정체제' 반감 표출

이란에서 경제난과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들이 현재의 이란 국기를 태우거나 팔레비 왕정 시대 때 이란 국기를 흔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 반(反)관영 매체 파르스 보도를 인용해 “수도 인근 카라지에서 일부 시위대가 이란 국기를 불태우며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전날 영국 런던 주재 이란대사관 앞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선 한 시위자가 대사관 발코니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기존 이란 국기를 끌어내리고 이슬람 혁명 이전 시대 국기를 내거는 일도 벌어졌다.

지금 이란 국기와 1979년 이전 팔레비 왕조 때 국기가 각각 다른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국기 모두 초록색, 흰색, 빨간색의 가로 3색을 기본으로 하지만 가운데 문양이 다르다. 현재 국기는 흰색 바탕 중앙에 ‘알라(Allah)’를 형상화한 붉은 문장이 있고, 초록·빨강 띠 경계에는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문구가 22차례 반복돼 들어간 게 특징이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월드팩트북은 “중앙 문양은 알라를 도안화한 동시에 순교·희생의 상징인 튤립 형태”라고 풀이했다. 반면 팔레비 왕조 시절 국기는 중앙에 군주제 상징인 ‘사자와 태양’ 문양이 들어갔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전 이란 국기는 현재 이란 신정 체제를 부정하는 상징으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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