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출마 유은혜, 4세·7세 고시 비판..."아이 성장 속도 지켜주는 교육해야"
조기 교육경쟁 문제 제기..."아이들 문제를 푸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으로 자랄 권리가 있다"

'다시 빛날 경기교육' 유은혜 공동대표는 이날 수원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 유아교육 현장을 살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유치원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선택하고 또래와 상호작용하며 배움을 확장해 가는 방식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유 공동대표는 교실과 생활 공간을 둘러보며 원아들의 활동을 참관한 뒤 "유아기 교육은 아이를 앞서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속도로 자랄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진행한 유치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에서는 놀이중심 교육과정과 관련한 의견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유치원 관계자들은 학부모가 교육과정 취지를 이해할수록 놀이와 경험 중심 교육에 대한 지지가 확산하고 조기 학습 요구도 줄어든다는 점을 이야기했다.
또 놀이 과정을 꾸준히 실천한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표현력과 자율성이 분명히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교사의 인식 전환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치원 방문을 언급하며 "최근 확산하고 있는 '4세 고시', '7세 고시' 현실에 대한 현장 우려를 들었다"면서 "AI가 지식과 계산, 문제풀이를 인간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해내는 시대에 여전히 속도와 암기, 선행을 강요하는 교육이 과연 의미가 있는지 근본적으로 되묻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발달 단계에 맞지 않는 과도한 학습 경쟁이 아이의 정서 안정과 자기조절력, 학습 동기 자체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며 "사교육 현장을 잘 아는 강사들조차 지금의 사교육이 아이를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의 불안을 소비시키는 구조가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시대에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힘은 △문제를 탐구하는 힘 △협력과 공감 능력 △회복탄력성과 △사고력"이라며 "이 힘은 놀이와 경험 속에서 자란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끝으로 "아이를 조기 경쟁에 내모는 교육이 아니라 공교육이 아이의 성장 속도를 지켜주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아이들은 문제를 푸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으로 자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원주 유서 썼다 "쓴소리 많이 해 후회" 며느리 눈물
- 배종찬 "한동훈·오세훈·이준석 연대 어렵지만…계속 두드려야" [팩트앤뷰]
- "장윤정 친모, 말기암 서류도 가짜였다"…사망설 육씨 측근 폭로 "윤정이가 생활비 지원"
- "삼성·SK 비중 줄이고 '이 주식' 사라"...'반도체 저승사자' 모건스탠리의 경고
-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아니다…상반기 코스피 '상승률 1위' 반전 종목은?
- "삼전 주가 올라도 -10%, 손실 2배 상품이었냐?"…레버리지 ETF 속썩는 개미 [월급쟁이 희노애락]
- '1억 손실' 미자 "이상한 꿈 꿨다"…누리꾼 "하이닉스 때문"
- '음주운전 고백' 임성근, 파주에 대규모 3층 식당 열었다…"준비 쉽지않아"
- "반대매매 3조, 설마했는데 진짜 무섭다"…현실이 된 '빚투'의 공포 [개미의 세계]
- '광주 여고생 살인범' 장윤기 父, 다른 가족 것까지 휴대전화 4대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