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명 교체…설 연휴 이전까지 당명 개정, 당 색깔 변경도 검토

박태영 기자 2026. 1.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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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약 5년 반 만에 당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당은 이번 주말까지 전 국민 대상 '당명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설 연휴 전까지 당명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당원 대상 당명 교체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자마자 당명 개정을 추진해 6개월여 만인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교체해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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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약 5년 반 만에 당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당은 이번 주말까지 전 국민 대상 '당명 공모전'을 실시하고 이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설 연휴 전까지 당명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당원 대상 당명 교체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장 대표의 '이기는 변화' 기자회견의 후속 조치로 당명 개정 절차에 공식 착수한다"며 "전체 책임당원이 참여하는 조사를 통해 '당명 개정을 통한 이기는 변화, 새로운 시작'에 대한 당원들의 분명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난 9∼11일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 대상 자동응답전화(ARS) 조사에서 전체 책임당원 77만4천여 명 중 25.24%가 응답했고 이 중 13만3천여 명(68.19%)이 당명 개정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지난 7일 당 쇄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보수당은 전국 단위 선거 패배와 대통령 탄핵 사태 등을 겪으면서 위기 돌파 수단으로 당명을 바꿔 달았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되자 1996년 '과거와의 단절'을 명분으로 '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그러다 1997년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이회창이 이끄는 신한국당은 통합민주당과 합당하면서 1년 9개월 만에 '한나라당'으로 개명했다.

이후 2012년 2월 이명박 정권 임기 후반에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 혁신 차원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새누리당은 19대 대선을 앞둔 2017년 2월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꿨다가 2020년 2월 21대 총선을 앞두고 황교안 당시 대표가 미래통합당으로 당명을 다시 교체했다.

그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들어서자마자 당명 개정을 추진해 6개월여 만인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교체해 지금까지 사용해 왔다. 이로써 '국민의힘' 간판은 내달 교체가 확정되면 5년 5개월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국민의힘은 당명과 함께 '빨간색'이 기본인 당색을 바꿀지도 검토 중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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