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반성’ 인요한 “계엄, 이유 있는 줄…밝혀진 일들 치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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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계엄 후 지난 일 년 동안 밝혀지고 있는 일들을 볼 때 너무나 실망스럽고 치욕스럽다"고 말했다.
인 전 의원은 이날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사퇴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이소희 의원의 국회 입성을 축하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그 이후 당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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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계엄 후 지난 일 년 동안 밝혀지고 있는 일들을 볼 때 너무나 실망스럽고 치욕스럽다”고 말했다.
인 전 의원은 이날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사퇴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이소희 의원의 국회 입성을 축하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그 이후 당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인 전 의원은 “일 년 전 계엄이 선포되었을 때 저는 대통령이 국민에게 다 말하지 못하는 국가의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고 생각했다”며 “북한이 공격했거나 국가가 감당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국군통수권자가 선포한 계엄이 절박하고 극명한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때 외신 기자들에게 통역 한 일로 데모 주동자로 낙인이 찍혀 3년 동안 경찰의 감시를 받으며 고생했던 저는 잘못된 계엄이 얼마나 끔찍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인 전 의원은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국회의원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전혀 다른 일이 아닐 것”이라며 “저는 실패한 국회의원이다. 그러나 저는 국회의원일 때도, 아무 타이틀 없는 국민인 지금도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한 인 전 의원은 비상계엄 1년 무렵인 지난달 10일 “계엄 이후 이어진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한다. 흑백 논리와 진영 논리를 벗어나야지만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후 인 전 의원의 사직안이 지난 9일 수리됐고, 다음 순번인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해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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