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를 기다리며’ 원지안 종영소감 “서지우로 보낸 시간, 따뜻하게 남길”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원지안이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를 떠나보내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와 이별을 겪은 이경도와 서지우가 불륜 스캔들 기사로 다시 얽히며 시작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원지안은 극 중 자림어패럴 차녀이자 이경도의 첫사랑 서지우 역을 맡아 화려한 배경 뒤에 감춰진 상처와 외로움, 그리고 사랑 앞에서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또 하나의 대표 캐릭터를 남겼다.
원지안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감정의 결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는 연기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18년에 걸친 긴 서사를 따라가며 통통 튀는 청춘의 얼굴부터 깊은 상실과 체념,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과정까지 서지우의 변화를 차분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경도와의 반복되는 만남과 이별 속에서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흔들리는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비주얼 변화 역시 자연스러웠다. 청춘의 싱그러움에서 시간이 흐른 뒤의 성숙한 분위기까지 과하지 않게 표현하며 서지우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어떤 장면에서도 캐릭터에 스며드는 안정적인 연기는 '왜 서지우가 원지안이어야 했는지'를 분명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원지안은 소속사를 통해 "소중한 작품 '경도를 기다리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본방 사수를 하다 보니 감독님, 선배님들, 스태프분들 생각이 계속 떠올랐고 촬영 내내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경도와 지우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이 드라마가 종영 이후에도 오래도록 편안하고 따뜻하게 남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며 성장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각오도 덧붙였다. 로맨스 장르에서 한층 단단해진 존재감을 보여준 원지안은 현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 '이케다 유지' 역을 맡아 이전과는 결이 다른 서늘한 카리스마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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