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과 한 집에 산다는 것…미련과 분노 사이 ‘환승연애4’ [多리뷰해]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kim.miji@mkax.ai) 2026. 1. 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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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리뷰해 (135) ‘환승연애4’]
장기 연애·‘결혼’ 가치관 충돌 등 다양한 이별 서사 가진 MZ 커플들
역대 시즌 최초 두 명의 ‘X’ 등장·‘날 것’ 대화 등으로 출연진 악플 ‘몸살’
‘환승연애4’. 사진|티빙
[작품소개]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국내 토종 OTT인 티빙의 히트작으로, 비연예인 출연진들의 생생한 연애담을 담아 인기리에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함.

첫 공개 전부터 패널들과 제작진을 통해 역대 시즌 중 최고 비주얼과 사연이 예고되며 뜨거운 주목을 받음. 지난해 10월 1일 첫 공개를 시작해 오는 21일 종영. 총 21부작으로, 역대 최대 분량.

[출연진 소개]

조유식, 곽민경. 사진|‘환승연애4’
(2017. 7~2025. 1 / 연애기간 7년 6개월) 장기 연애 커플 조유식X곽민경 : 고교 시절 첫사랑으로 만나 인생의 3분의 1을 공유한 커플. 민경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 ‘환승 하우스’에 입주했지만, 막상 유식이 다른 사람과 잘 되는 것을 눈 앞에서 보니 견딜 수가 없다. 민경의 요청으로 계속 대화는 하지만 유식은 지쳐가고, 매번 서로의 이야기가 매듭되어지지 않은 채 격앙된 감정만 쌓임.
김우진, 홍지연. 사진|티빙 ‘환승연애4’
(2024. 3~2025. 3 / 연애기간 1년) 재회 가닥으로 유턴 김우진X홍지연 : 지연이 레스토랑에서 일하던 우진에게 먼저 다가가 1년간 교제한 커플.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환승연애4’ 출연을 확정함. 초반의 지연은 매몰찰 정도로 우진에게 곁을 내주지 않았지만, 우진의 적극적인 공세에 점차 마음을 열어감. 서로 재회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상태.
정원규, 박지현. 사진|티빙 ‘환승연애4’
(2023. 8~2024. 6 연애기간 10개월) 현실적 어른의 연애 정원규X박지현 : ‘결혼’을 생각한 상대였지만, 서로의 상황과 가치관이 맞지 않아 헤어진 커플. 두 사람 모두 감정과 미련은 남았지만, 현실을 다 덮어놓고 재회로 가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음. 가까워지다가도 과거 이야기로 멀어지고, 멀어지다가도 미련 때문에 다시 가까워짐.
이재형, 최윤녕. 사진|티빙 ‘환승연애4’
(2018. 3~2019. 4 연애기간 1년 1개월) 미련이 1도 없어 보이는 이재형X최윤녕 : 고등학생 때 1년간 교제하다 헤어진 지 6년이 넘은 커플.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서로에 대한 미련이나 미움의 감정이 커보이지 않고 오히려 X의 새로운 선택을 응원함.
성백현, 박현지, 신승용. 사진|티빙 ‘환승연애4’
(2018. 12~2020. 12 연애기간 2년 / 2023. 1~2024. 9 연애기간 1년 8개월)최초의 ‘엑스 둘’ 주인공 성백현X박현지X신승용 : 서로 죽일듯이 싸워도 보고, 세상 예쁘게 사랑도 한 20대 초반의 강렬한 기억을 가진 백현과 현지.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이번 생엔 다신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천년의 이상형’에게 감정이 요동침. 그러나 교제했을 때 서로 맞지 않았던 부분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재회를 꿈꾸지 않음. 두 사람 모두 NEW와 잘 되고 있음.

현지의 또 다른 X 승용은 재회 의지가 강해 더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함. 현지가 연하인 유식과 잘 되는 모습이 보이자, ‘결혼’이라는 카드를 먼저 꺼내는 등 이미 직업적으로나 기간적으로 안정적 준비가 되어있는 자신의 강점을 강하게 어필함.

‘환승연애4’ 출연진. 사진|티빙
[단소리]

# ‘역대급’ 비주얼 소리 나올 만…전 출연진의 놀라운 미모

미리 회차를 본 패널들이 “이전 시즌 출연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역대 시즌 중 비주얼이 가장 뛰어나다”고 언급했던 만큼, 전 출연진의 미모가 돋보임.

과거 배우 지망생과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출연진을 비롯해 연예계와 거리가 있는 직업을 가진 출연진들도 비주얼이 뛰어나 연애 리얼리티의 ‘보는 맛’을 살림.

# 장기 연애→‘취업’·‘결혼’ 가치관 충돌 등 현실적 사연 가진 커플들…과몰입할 수밖에 없네

학창시절부터 무려 7년간 사귀어 온(유식은 9년을 주장하지만) 장기 연애 커플,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의 교제에서 나오는 충돌, ‘결혼’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차, 만들어진 다정과 탑재된 다정 등 현재 열애 중인 커플들이 마치 ‘내 얘기’ 혹은 ‘내 친구 얘기’ 같아서 몰입할 수밖에 없는 사연들이 등장.

특히 과거 ‘환승연애’ 시즌에서는 주요 쟁점이 아니었던 ‘결혼’과 ‘비혼’ 등의 키워드가 나오면서 매회 토론의 장이 열림. 네 번째 시즌인 만큼, 현실적 공감을 이끄는 다양한 사연으로 여러 시각을 내비치고 현재 연애 중인 이들은 거울 치료도 얻어갈 수 있게 함.

‘환승연애4’. 사진|티빙
[쓴소리]

# 매회 돌아가며 욕먹는 출연자들…악귀 들린 ‘악플’에 몸살

이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매회 출연진들에게 ‘악플’이 쏟아짐. 사람마다 가진 가치관이 다르기에 출연진의 행동에 대해 비판을 가할 수는 있겠지만, 과몰입을 넘어 마치 자신이 악귀가 들린듯 나쁜 댓글들을 다는 이들도 부지기수.

이에 제작진 측은 지난달 인신 공격 및 악의적 댓글, 허위사실 유포 등에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식 채널에는 “출연자에 대한 존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지만, 여전히 악플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여기에 ‘환승연애’ 리뷰로 주목받았던 찰스엔터, 하말넘많 등의 유튜버들이 시즌 중간에 리뷰를 중단하는 일까지 발생. 리뷰 콘텐츠에도 출연진은 물론 유튜버들을 향한 악플이 다수 게재된 영향인 것으로 보임.

일각에서는 편집할 수 있는 부분을 내보내고, 출연진간 긴장감을 조성하는 ‘칼소리’ 등을 지나치게 남발하며 분위기를 몰아가는 편집 방향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

# 상상만 했었는데…‘엑스 둘’은 선을 넘은 설정

‘환승연애’ 시리즈가 인기를 끌면서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한 출연진의 ‘엑스 둘’이 현실로 일어남. 네 시즌 내내 패널로 활약한 이용진이 벌떡 일어날 정도로 파격적인 설정.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위해 선을 넘었다는 혹평을 받음.

특히 타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헤어진 전 연인 사이의 감정을 주요하게 다루는 ‘환승연애’인 만큼, 본질과 진정성을 잃은 전개가 아니냐는 반응이 터져나옴. 특히 ‘엑스 둘’의 도파민과 화제성에 비해 환승하우스 내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아서 힘을 잃은 설정이라는 평도 다수 제기됨.

‘환승연애’ 전 시즌 포스터.
[흥행소리]

“‘환승연애’의 성장 곡선이 곧 티빙의 성장 곡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플랫폼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IP로 자리매김함.

티빙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환승연애4’는 공개 직후부터 13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이어갔으며, 전 시즌 대비 모든 지표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보임.

대표 명대사 “내일 봬요 누나”를 탄생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했던 시즌2와 비교해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공개된 티빙의 다른 오리지널 예능과 비교하면 유료가입기여자수가 194%나 높음.

또한 TV-OTT 통합 화제성 1위를 달성하며 ‘환승연애4’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함.

‘환승연애4’. 사진|티빙
[시청자소리]

“모든 시리즈 통틀어 제일 재밌음”, “수요일의 도파민이 빵빵 터지네”, “환친자의 가슴이 뛰고 있다”, “내 과거 이야기 같아서 몰입하게 돼”, “출연진들 외모가 다 좋으니까 보는 맛이 난다”

불호 “볼수록 피로도가 쌓여”, “인플루언서 양성하려 하나”, “우리가 원하는 도파민은 이런 게 아냐”, “비주얼 되는 출연진 모아놓은 ‘나는솔로’ 같음”, “응원할 커플도, 사람도 없어서 탈주각”, “갈수록 재미도 감동도 없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

그냥 모두 다 만나지마.. 아니, 만나.. 아냐, 만나지마.. 아니, 만나의 연속 (김미지 기자)

#별점 ★★★

어색한데 끊을 수 없고, 불편한데 궁금하다. 묘한 도파민에 n번째 시청 중 (방송 담당 기자)

#별점 ★

출연진 빛나지 않는 연프는 오랜만, ‘환승연애’ 이름이 아깝다 (방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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