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검찰, 파월 의장 수사착수…외신 “트럼프 요구 거부에 보복”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6. 1. 12.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최근 파월 의장을 상대로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관리 부실과 의회 위증 혐의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다.

트럼프, 차기 의장 인선 가속화'연준 독립성' 위기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파월 의장이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하자 "무능하다"고 비난하며 해임을 공언해 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억 달러 규모 연준 본부 개보수
관리 부실·의회 거짓증언 혐의로
트럼프 “의장 후임자 이미 정했다”
케빈 해싯 유력 후보로 거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검찰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에 전격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지속 거부한 파월 의장에 대한 보복 수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검찰청은 최근 파월 의장을 상대로 연준 본부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관리 부실과 의회 위증 혐의에 대해 수사를 개시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측근 자닌 피로 검찰청장이 지난 11월 최종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본부 개보수 사업 예산이 초과 집행된 경위와 파월 의장이 작년 6월 의회 청문회에서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을 축소 보고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차기 의장 인선 가속화…‘연준 독립성’ 위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파월 의장이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거부하자 “무능하다”고 비난하며 해임을 공언해 왔다. 최근 NYT 인터뷰에서는 “이미 후임자를 결정했다”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유력 후보로 암시하기도 했다.

법적으로 연준 이사는 ‘정당한 사유’ 없이 해임할 수 없다. 다만 이번 형사 수사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 명분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월 의장의 연준 의장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지만, 이사로서의 임기는 2018년 1월까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사기 혐의를 내세워 해임을 시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연방 대법원 변론이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연준은 본부 건물이 100년 가까이 돼 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VIP 전용 식당이나 신규 대리석 장식 등 ‘호화 개보수’ 의혹에 대해 “기존 자재를 재활용하는 수준이며 특수 시설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2021년 당시의 내부 제안서와 실제 집행 기록을 대조하며 파월 의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른지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 현재 개보수 프로젝트는 기존 예산보다 약 7억달러(약 1조원)가 더 지출된 상태다.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미 경제 정책의 핵심 축인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