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KBL 최고 선수’ 고찬유, 허훈을 넘어서려면?

이재범 2026. 1. 12. 09:3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이재범 기자] “팀으로 더 많이 승리를 차지하고, 그 팀의 에이스가 된다면 KBL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중앙대는 경상남도 통영시에서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중앙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 1명을 꼽는다면 3학년이 되는 고찬유(190cm, G)다.

고찬유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6경기 평균 29분 55초 출전해 17.6점 5.9리바운드 3.7어시스트 1.7스틸 3점슛 성공률 35.4%(28/79)를 기록했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프로 구단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찬유는 6경기 평균 36분 24초를 뛰며 24.8점 6.2리바운드 2.8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률 43.9%(18/41)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중앙대는 MBC배에서 우승했다.

다음은 통영에서 만난 고찬유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또 한 해 준비가 시작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정말 훈련 강도가 높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가 더 기대되고, 더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기대되는 이유
동계훈련을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훈련을 체계적으로, 최대한 많이 한 게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후반기에 체력에서 힘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된다.

지난해 보여줄 거 다 보여주지 않았나?
대학 입학 초기보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서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직 보여줄 것도 많고, 작년보다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
지난해에는 김휴범 형이 볼 핸들러를 맡아 나는 득점에 치중하는 공격 성향을 많이 보여줬다. 좋은 가드 형들이 있지만, 내가 볼 핸들러로 도와주고, 정세영, 서지우, 서정구를 많이 살려주는 플레이가 나오면 더 좋을 거 같다.

지난해가 가장 기분 좋게 보냈던 시즌일 거 같다.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에 농구를 한 이후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윤호영) 감독님께서 오시고, 내가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기분도 좋다. 나 혼자 힘으로 만든 게 아니라 감독님과 동료들이 있었기에 나온 평가다. 아직 프로 형들과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

원하는 목표
내 목표는 KBL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거다. KBL에 있는 잘 하는 형들을 바라보면 아직 부족하다고 느낀다.

누가 KBL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나? 그 선수를 넘어서야 한다.
포지션마다 다르겠지만, 허훈 형이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농구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고 느낀다.

허훈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개인적으로 넘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팀으로 더 많이 승리를 차지하고, 그 팀의 에이스가 된다면 KBL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다.

지난해 윤호영 감독 부임 후 기량이 드러났다.
시즌 초반에는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몰랐다. 공격적인 부분에 치중해야 하나, 아니면 볼 핸들러로 팀을 도와줘야 하나, 명확한 구분이 안 섰다.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를 해서 초반에 적응하지 못하고 내가 잘 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오신 뒤 휴범이 형이 복귀하는 타이밍이었다. 내가 공격에 치중하고, 슛 자신감도 심어주셔서 슈팅 중심으로 가져가서 득점력도 잘 나왔다. 운동량이 많아지면서 몸도 올라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4학년을 제외한 선수들 중 프로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의문점이나 부족한 건 아닌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 기사([JB PICK] '1순위 유력' 이동근 위협할 얼리 후보는 김승우-구민교-고찬유)를 보고 자신감도 얻었다. 그렇지만, 내가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를 해줘서 그 부분에서 성장한다면 더 좋은 선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 기분도 좋고, 감사했다.

형 고찬혁은 뭐라고 하나?
형은 요즘 나에게 이야기를 해줄 상황이 아닌 거 같다(웃음). 다치지 말고, 내 기량은 의심할 게 없으니까,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한다. 프로의 벽은 생각보다 높다고 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를 꺾고 우승하려면?
감독님께서 오시기 전에 선수들은 좋지만, 확고한 목표가 없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를 이길 수 있는 선수들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감독님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고, 패배를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는 게 우리들이 직접 느낀다. 그게 MBC배에서 결과로 나왔고, 연세대와 고려대를 위협하는 경기도 많이 했다. 그런 경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우리가 팀 전력 누수가 제일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보다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자신한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여긴다.

두 팀을 이기려면 누가 잘 해줘야 하나?
지우와 정구 빅맨 둘이 같이 뛸 수 있다면 최고의 시너지가 나올 거다. 골밑에서 우위를 가져가면 나나 세영이까지 살아날 수 있다. 지우와 정구가 기대되고, 많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정세영이 3점슛에서 팀 공헌도가 높다.
세영이는 슛 하나만 놓고 보면 나보다 더 좋다. 상대팀에서 보면 슛 하나만 막으면 된다는 이미지가 박혀 있다. 세영이가 그걸 깨고 나와서 슛 아닌 부분이나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나와 세영이까지 꽁꽁 막아야 한다. 우리 팀으로는 훨씬 좋을 거다.

2026년 고찬유
부상 없이 지난해처럼 전 경기를 뛰는 게 목표다. 지난해보다 성장했다는 평가를 꼭 듣고 싶다. 지난해 활약이 반짝이 아닌 이어 나가고, 대학농구리그에서 최고로 선수로 불렸으면 좋겠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