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귀연 겨냥 "주말 즐기려 8시간 재판도 못 견뎌" 작심비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결심 공판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재판부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어제(11일) MBN에 출연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진행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의 결심 공판을 언급하며 "겨우 8시간의 재판도 못 견디고 주말을 즐기기 위해 약속한 종결을 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의원은 "재판이 엄숙하거나 진지하지도 않았고, 대국민 사기극을 시연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데 재판부가 전혀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은 내란 극복을 위해 눈 오는 밤에도 은박지 하나 뒤집어쓰고 추위에 떨면서 공포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밤을 지새지 않았나"라며 "재판부가 약속한 종결을 미루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몰염치하다', '한심하다'는 한탄만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둘러싼 위헌 논란에 대해서는 "내란 세력이 시비를 건다고 해도 위헌 소지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추 의원은 "특별법을 여러 차례 손질하며 위헌 요소를 제거했고,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도 충분한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여러 의혹으로 물러난 김병기 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12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결정이 예정돼 있다"며 "자리가 무거우면 책임도 무거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외교, 경제의 돌파력으로 정당 지지도도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는 것이지만 한편 국민들이 정당에 시선을 돌릴 때 그 정당 자체의 신뢰도에는 많은 상처와 금이 가기 때문에 조속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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