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양구의 아이유'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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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강원도 양구로 내려와 펜션을 운영 중인 조만길·주명애 부부의 일상은 둘째 아들의 뜻밖의 컴백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12일(월) ~ 16일(금) 방송되는 KBS 1TV 시사/교양 '인간극장'에서는 백화점 사내 커플로 만나 인연을 맺은 조만길 씨(68)와 주명애 씨(59)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아들 둘을 둔 부부에게 첫째는 늘 든든한 존재였지만, 둘째 조성진 씨(34)는 꿈이 많은 만큼 방황도 길었다.
아들 성진 씨 역시 아빠가 되자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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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경기도에서 강원도 양구로 내려와 펜션을 운영 중인 조만길·주명애 부부의 일상은 둘째 아들의 뜻밖의 컴백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12일(월) ~ 16일(금) 방송되는 KBS 1TV 시사/교양 '인간극장'에서는 백화점 사내 커플로 만나 인연을 맺은 조만길 씨(68)와 주명애 씨(59)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아들 둘을 둔 부부에게 첫째는 늘 든든한 존재였지만, 둘째 조성진 씨(34)는 꿈이 많은 만큼 방황도 길었다. 가수를 꿈꾸며 보컬 학원을 다니고, 경찰을 목표로 고시원 생활을 하다 끝내 요리라는 적성을 찾았고, 4년 전 "일하면서 요리를 배우겠다"며 호주로 떠났다.
그런데 2년 반 만에 돌아온 아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아내 유나 씨(26), 그리고 배 속의 아이와 함께였다. 예상치 못한 귀국 소식에 잠시 놀랐지만, 부부는 이내 두 팔 벌려 며느리를 맞았다. 결혼 생각이 없어 보이던 아들에게 며느리와 손주가 한꺼번에 찾아왔으니,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다.
유나 씨는 살림도, 육아도 야무졌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적응력이었다. 1년 반 만에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스며들었다. 아들 성진 씨 역시 아빠가 되자 달라졌다. 피시방 운영에 성실히 매달리며 가장의 책임을 다했고, 부모의 마음을 살필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가족은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유나 씨의 삶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본명은 누르산티 인드리 쿠루니아와티. 이름이 길다며 시어머니가 지어준 한국 이름 '유나'로 불리기 시작했다. 한국 생활에 적응하던 중, 임신 중이라는 이유로 친정어머니의 장례식조차 가지 못한 채 비보를 접하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런 유나 씨를 다시 웃게 만든 건 노래였다.

시아버지 만길 씨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온 날, 인사 삼아 부른 노래 한 곡에 분위기가 달라졌다. "양구의 아이유"라는 말이 나왔고, 마침 10년 만에 양구를 찾은 KBS '전국노래자랑'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첫 출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유나 씨는 연말 결선 오디션까지 통과했다.
그날 이후 남편 성진 씨는 열혈 매니저가 됐다. 보컬 학원과 댄스 학원을 등록하고, 응원 도구까지 직접 준비하며 아내의 꿈을 전폭 지원했다. 무대에 오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는 유나 씨는,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았다고 말한다.
시어머니 명애 씨에게 유나는 더 이상 며느리가 아니었다. 친정어머니를 잃고 울던 유나 씨를 꼭 안으며 "너는 내 딸이야. 내가 엄마가 되어줄게"라고 말한 순간, 두 사람은 진짜 가족이 됐다. 추위를 걱정해 손뜨개 스웨터를 떠주고, 손녀의 돌 사진을 위해 머리를 직접 땋아주고, 무대에 설 며느리를 위해 반짝이는 의상까지 챙겼다.
39주년 결혼기념일, 아들과 며느리는 감사패와 용돈, 그리고 손 편지를 건넸다. 빼곡히 적힌 진심 앞에서 명애 씨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국적도, 언어도 달랐지만 마음은 이미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호주로 떠났던 아들의 선택은 가족에게 새로운 인연과 새로운 꿈을 안겼다. 양구의 작은 펜션에서 시작된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도 웃음과 노래로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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