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m 이례적 폭설에 강풍까지…호남·제주 곳곳 발길 묶여

2026. 1. 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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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전남 서해안 지역에 3년 만에 이례적인 큰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목포를 중심으로 20cm 넘는 눈이 쌓였는데요. 눈길 사고는 물론 항공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눈을 치우고 치워도 금세 눈이 쌓이고, 갯벌 낙지를 파는 전통시장은 발길이 끊겼습니다.

폭설 속 버스는 손님 한두 명을 위해 출발 준비를 서두릅니다.

▶ 인터뷰 : 박재진 / 고속버스 승무사원 - "녹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밤에 온도가 떨어지면 얼어서 그게 (걱정입니다.)"

3년 만에 폭설이 쏟아진 전남 목포시는 눈밭이 됐습니다.

큰 도로는 제설차가 다녀도 골목길은 속수무책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고, 차 위에도 20cm 넘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

평소 기다리는 택시가 많았지만, 오늘은 손님이 발을 동동 구릅니다.

버스보다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이 많아지면서 목포역 앞이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경기 화성시 - "어제는 진짜 밖에 못 나갈 거 같았어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아침에 눈이 와서 갑자기 우리 급 여행 왔거든요."

무안 전남도청 25cm, 목포 20.4cm, 해남 18cm 등 전남 곳곳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진도에서는 군내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돼 기사와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목포에서도 달리던 시내버스가 미끄러지며 정류장을 들이받아 결국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강풍 특보까지 더해지며, 전남 지역 45개 항로 58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습니다.

또,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항공편도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전남소방본부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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