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km+스플리터, 어딘가 익숙한 조합…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 삼성 불펜의 히든카드로 떠오른다

삼성은 미야지를 영입하며 “불펜 전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불펜은 지난 시즌 팀의 약점으로 꼽혔다. 팀 불펜 ERA는 6위(4.48)였다. 세이브(25세이브)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었다. 배찬승(20)과 이호성(22) 등 젊은 투수들이 힘을 냈지만 전체적인 안정감은 부족했다. 아시아쿼터를 전문 불펜 자원으로 활용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야지는 최고구속 158㎞, 평균 149.6㎞의 직구와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NPB를 대표하는 불펜 자원들이 주로 활용하는 구종을 모두 갖췄다. 현역 시절 일본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손꼽힌 후지카와 규지(현 한신 타이거즈 감독)도 강속구와 스플리터의 조합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 퍼시픽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1위에 오른 타이라 가이마(세이부 라이온즈)와 스기야마 가즈키(소프트뱅크 호크스·이상 31세이브), 센트럴리그 공동 세이브왕 마쓰야마 신야(주니치 드래곤즈)와 라이델 마르티네즈(요미우리 자이언츠·이상 49세이브)중 일본인 투수 3명 모두 강속구와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제구만 마음먹은 대로 된다면 필승계투요원으로서 이보다 이상적인 조합은 없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 구사하는 스플리터는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
삼성은 미야지가 베일을 벗은 뒤 불펜 세팅을 본격화할 듯하다.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김재윤(36)과 이호성, 배찬승이 중심이다. 미야지가 불펜의 한 축을 맡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면 불펜의 무게감은 확 달라질 수 있다. 김무신, 이재희 등 수술을 받은 선수들까지 합류하면 지난 시즌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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