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미국·이스라엘, 혼란 조장"…시위 강경 진압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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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반(反)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며 점차 격화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책임을 돌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 IRIB방송을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다"며 국민을 향해 "폭동 가담자 및 테러리스트와 거리를 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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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폭정의 멍에에서 벗어나길"

이란의 반(反)정부 시위가 2주 넘게 이어지며 점차 격화하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책임을 돌리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1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 IRIB방송을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겨냥해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다"며 국민을 향해 "폭동 가담자 및 테러리스트와 거리를 두라"고 말했다.
그는 "소수의 폭도가 사회 전체를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더 중요한 의무"라며 시위 강경 진압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들이 우려를 품고 있다. 우리가 그들과 마주 앉아 걱정을 해소해 줘야 할 의무도 있다"고 부연했다. 2024년 7월 취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중도·개혁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이날 본회의에서 "이란 국민은 무장 테러리스트에 단호히 맞서기로 결의했다"며 이란 시위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해 군사 개입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망상에 빠졌다"고 맹비난했다.
사상자 수는 연일 증가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기반 시민 단체 이란인권(HR)은 지난달 28일 시위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최소 19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9일 발표(51명)의 4배에 달한다. IHR은 이란 현지에서 인터넷과 통신이 60시간 넘게 차단된 점을 지적하며 "2,000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미국 기반 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가 최소 116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AFP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주간 내각 회의에서 "이란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이란 시민의 엄청난 용기에 경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페르시아 민족(이란)이 조만간 폭정의 멍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그날이 오면 이스라엘과 이란은 양국 국민의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함께 구축하는 충실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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