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에 사망자 100명 넘어서…미국 군사개입하나

김개형 2026. 1. 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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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사망자는 백 명을 넘겼고 이란 당국은 사형까지 언급하며 강경 진압 중입니다.

군사 개입을 경고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헤란의 한 시신 보관소에서 시위 도중 연락이 끊긴 가족을 애타게 찾습니다.

이란 시위 소식을 전하는 SNS에 최근 올라온 영상입니다.

["하메네이에 죽음을!!"]

보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테헤란 병원 영안실이 시신으로 가득 찼다고 BBC는 보도했고, 시위대 수십 명이 숨졌다는 현지 주민 증언도 나왔습니다.

[니샤푸르 지역 의사/CNN 방송 인터뷰 :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시위대를 향해 군용 소총 사용을 승인했고, 거리에서 최소 30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기반의 '인권운동가통신'은 사망자를 116명으로 집계했는데, 하루 전 65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경제적 불만에서 촉발돼, 반체제 시위로 전환된 대규모 시위는 31개 주에서 2주째, 확산세입니다.

지지 기반을 크게 잃고 강경 진압 외에 선택지가 없어 보이는 이란 정부는 "시위 참여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영 TV에선 시위대가 보안군에게 총을 쏘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반복 방송하며 강제 진압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사람들이 자신들의 건물에 피해를 입히고, 자신들의 거리를 망가뜨렸습니다."]

시위대를 죽이면 군사 개입에 나서겠다고 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로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보고 받았고, 실행 여부를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강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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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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