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위, 트럼프에게 노벨상 넘긴다는 마차도 제안 거부
【 앵커멘트 】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가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주고 싶다고 했었죠. 노벨위원회에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놓았는데,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자리에서 메달만 넘길 수도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는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을 양도하고 싶다고 지난 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독재 정권에 항거한 공로로 받았으니, 마두로를 축출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넘기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현지 시각 5일) - "이것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상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한 일은 제가 말했듯이 역사적인 일입니다. 이는 민주주의 전환을 향한 큰 발걸음입니다."
마차도를 차기 정권 지도자로 주목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각 9일) - "다음 주 언젠가 마차도가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인사할 날을 기대하고 있죠. 마차도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영광일 겁니다."
이를 지켜보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성명문을 냈습니다.
노벨위는 "노벨상 수상이 공표되면 상을 취소하거나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상자들의 수상 이후 행동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차도는 이번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두 사람의 회동에서 마차도가 노벨 메달을 트럼프에게 건네는 장면이 포착될지도 관심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그 래 픽: 이은지·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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