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년 온데이(ON DAY), 마음을 켜고 관계를 잇다

안지산 기자 2026. 1. 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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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따뜻한 연결은 인생 어느 시기에도 필요하지만 특히 청년기에 그 의미가 더 깊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은 "건전하고 유익한 모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청년들이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그 일상들이야말로 저출생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로 향하는 희망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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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따뜻한 연결은 인생 어느 시기에도 필요하지만 특히 청년기에 그 의미가 더 깊다. 삶의 방향을 찾아가고 다양한 관계의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청년들 현실은 쉽지 않다. 학업·취업·주거 등 부담 속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관계 단절은 곧 외로움이 되고, 외로움은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게 만든다. 결국, 저출생 문제는 '함께 살아갈 용기'가 줄어드는 사회의 단면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기획된 경상남도가족센터 '청년 온데이(ON DAY)' 사업은 참 따뜻한 시도다. 이 프로그램은 '오늘 하루만큼은 함께 마음을 켜보자'는 뜻을 담아 만들어졌다. 청년들이 혼자서는 다가가기 어려웠던 다른 청년들과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어울릴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만든다.

'청년 온데이'는 관계의 폭을 넓히는 '크루온(Crew On)', 건강한 연애와 결혼을 돕는 '러브온(Love On)',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청년 관계망을 확장하는 '네트워크온(Cheer)' 등 세부 사업으로 구성되었다. 운동, 문화, 쿠킹, 봉사 등 다양한 주제의 팀 활동을 통해 관계를 쌓아가고, 온라인 연애코칭이나 맞춤형 커플·부부 상담으로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랑의 방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이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각각의 프로그램이 세심하게 설계돼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은 "건전하고 유익한 모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참가자는 "상담을 통해 자주 다투던 연인 관계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신혼이라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아 힘들었는데,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독일 수 있는 시간이 돼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청년 온데이 안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의 삶을 나누며 현실적인 도움과 정서적 지지를 함께 얻고 있다. 관계는 그렇게, 경쟁이 아닌 이해와 공감 속에서 조금씩 단단하게 자라나고 있다.

청년 온데이를 통해 만들어진 청년들의 만남과 대화들이 경남 곳곳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청년들이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서로를 지지하는 그 일상들이야말로 저출생 시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사회로 향하는 희망의 출발점이다. 경상남도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청년의 하루에 따뜻한 '온기'를 켜는 작은 불빛이 되고자 한다.

/박주현 경상남도저출생극복추진연대 경상남도가족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