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서도 저신용자 신용대출 2년새 반토막…고금리·사금융에 내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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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융회사에 대출 총량 축소를 주문하면서 저신용자들이 설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1금융권에만 도입했다가 이듬해 전 금융권으로 확대했는데, 전 금융권으로 규제가 확산된 뒤 1년 사이 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공급액이 22%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지속하면서 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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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자보다 타격 더 커
6·27대책 이후 감소폭 확대
“포용금융이 부작용 키울수도”
![초고신용자 비중이 급증한 가운데 이들의 대출 연체액 증가 속도가 전체 평균의 5배에 달해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1/mk/20260111193602739dpnk.jpg)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받은 신용점수별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11월 말까지 1·2금융권(은행·인터넷전문은행·카드·캐피털·저축은행)이 750점 이하 저신용자 차주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2023년 총 35조8766억원에서 2024년 37조5021억원으로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29조3473억원으로 감소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1금융권에만 도입했다가 이듬해 전 금융권으로 확대했는데, 전 금융권으로 규제가 확산된 뒤 1년 사이 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공급액이 22% 줄어든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 750점 이하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나이스신용평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1/mk/20260111193604066fsqq.jpg)
카드는 같은 기간 2023년 14조8494억원에서 2024년 16조40억원, 2025년 11월 말 기준 13조4409억원으로, 캐피털은 2023년 3조3336억원, 2024년 3조2754억원, 2025년 11월 말 기준 1조8010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저축은행은 2023년 9조2812억원에서 2024년 11조3856억원으로 반등했다가 2025년 11월 말 기준 9조1641억원으로 다시 위축됐다.
![나이스신용평가 750점 이하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나이스신용평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1/mk/20260111193605381odum.png)
물론 가계대출 전반을 조이면서 신용점수 900점 이상 고신용자의 대출 신규 공급액도 줄었지만, 생활비 등 급전이 필요한 저신용자 차주가 받는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총량 관리로 전체 대출이 줄어들면 신용이 낮은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며 “저신용자에 대한 공급을 늘리되 금리를 과도하게 낮게 책정하면 금융회사의 공급 여력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적정 금리를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공급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고신용자 비중이 급증한 가운데 이들의 대출 연체액 증가 속도가 전체 평균의 5배에 달해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으로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1/mk/20260111193606150gbqw.jpg)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총량 규제 등으로 인한 저신용자 신용대출 급감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다”며 “해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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