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팡파레’부터 ‘말러 8번’까지… 개관 공연에 쏟아진 갈채
서부산권 첫 클래식 전용 공연장
이틀간 매회 1000명 이상 몰려
백진현 지휘, 지역 연주자 무대에
부산·경남 합창단, 감동 선사해
"소리 전달 좋아, 음향 기대 이상"

서부산권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 낙동아트센터가 웅장한 개관 공연과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낙동아트센터에서 10~11일 이틀간 열린 개관식과 기념연주회에는 매회 1000명 가까운 관객이 몰려 낙동아트센터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부산대 정수란 교수가 개관을 기념해 작곡한 창작 관현악곡 ‘낙동강 팡파레’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백진현 동서대 교수가 지휘자로 나섰고, 개관 페스티벌을 위해 지역 연주자로 구성한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NAFO)와 부산·경남 지역 합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8번이 뒤를 이었다. 초연 때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무대에 올라 ‘천인 교향곡’이라는 별칭이 붙은 곡으로,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대형 교향곡이다. 이날 무대에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등 330여 명이 낙동아트센터의 첫 무대에 서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애초 무료로 기획됐지만 지방선거 등을 이유로 개관식을 닷새 앞두고 유료로 전환(부산일보 1월 7일 자 15면 보도)됐다. 낙동아트센터 측이 당초 예매자들에게 직접 연락해 의사를 확인한 결과 50여 명이 관람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한 잔여석에 대한 예매가 지난 9일까지 이뤄져 대부분의 객석은 채워졌다.
낙동아트센터는 이번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3월 5일까지 개관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자체 제작 오페라 ‘아이다’와 독일 ‘쾰른(WDR)방송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 등 총 20개 작품, 27회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지역 예술인들이 주체가 되는 다수의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콘서트홀’(987석)과 다목적 공연장인 ‘앙상블극장’(292석)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