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과 지혜 모아, 해양수도권 원년 이루자 ”

이호진 2026. 1.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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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해양수산가족 신년 인사회
부산해수청·BPA 등 공동 주최
“북극항로 개척 등 해수부 앞장”
“부산항 스마트 혁신에 박차를”
지난 9일 ‘2026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가 열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김재철 해수부 기조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해수청 제공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이후 처음 열린 해양수산가족 신년 인사회가 해양수도권 조성 원년을 위해 정부와 각 기관, 시민사회가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는 자리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9일 오후 3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발전협의회(항발협),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해수협)가 공동 주최한 ‘해양수산가족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지역 해양수산 기업, 기관, 단체, 학계 등에서 300여 명이 참석했다.

매년 연초 열린 행사지만 올해는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직후 열린 행사여서 예년보다 한층 힘이 실리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직무대행을 대신해 참석한 김재철 기획조정실장은 축사에서 “해수부 모든 역량을 집중해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과 해양수도권 조성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성희엽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도 “산업 혁신, 공간 혁신, 인재 혁신으로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만드는 데 힘쏟고, 최근 알래스카 앵커리지, 놈과 협력하기로 한 것처럼 북극항로 개척에 필요한 일을 해수부와 긴밀히 협의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조승환(부산 중영도) 의원은 “국회 농해수위 활동을 하면서 살펴보니 농업에 비해 수산업의 기자재 자동화·표준화가 덜 이뤄진 것 같더라”며 “수산업 기자재와 같이 해양수산 신산업 분야를 적극 발굴해 육성할 필요를 느꼈다”고 전했다. 해수부 장관 출신인 조 의원은 해양수산 신산업으로 선주업을 키워야 인증, 금융·보험 등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 진해가 지역구인 이종욱(국민의힘) 의원도 이 자리에 처음 참석해 1997년 7대 신항 개발 사업이 이뤄질 때 해수부 예산 담당 사무관으로서 6000억 이던 부산항 신항 예산을 1조 원으로 늘린 경험을 회상했고, 청중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주최 측 인사말에서 김혜정 부산해수청장은 지난 연말 세종에 있던 집을 팔고 부산 동구 주민이 된 사실을 공개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 청장은 “해수부가 부산에 와서 부산청과의 관계를 궁금해 하는 분이 많은데 국가 해양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은 해수부가 그대로 하고, 그 정책을 지역에서 집행하는 기관은 여전히 부산청이므로 혼동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시어머니’가 가까이 있으니 일을 더 제대로 해야 할 것 같고, 지역 업계와 더 활발히 소통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말했다.

송상근 BPA 사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울경을 비롯한 동남권이 해양수도권으로 확실히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 중심에서 부산항이 제 역할을 하도록 친환경·스마트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시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해양수도 조성이 이제 시동을 거는 것 같다”며 “해양수도가 되기 위한 화룡점정이 무엇일까 고민을 거듭한 결과 20여 년 전부터 부산에서 요구했던 해운거래소 설립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러 설립을 준비 중이고, 지난 연말 해수부 개청식에서 대통령께서도 약속하셨으니 2028년 설립할 수 있도록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인호 항발협 공동대표는 “시민단체들이 2월 26일 부산항 개항 기념식을 30년간 열어왔는데 150주년인 올해는 부산시나 BPA가 주관하면 좋겠다”며 “개항 이후 150년 만에 부산에 처음 찾아온 해양수도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재율 해수협 공동대표도 “올해가 실질적 해양수도 조성과 해양강국 건설의 원년이 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