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팬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 축구로 매년 2조원 버는 비결

오진영 기자 2026. 1. 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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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로 쏟아지는 책은 6만 2865종(2023년 기준). 모든 책을 읽어볼 수 없는 당신에게 머니투데이가 먼저 읽고 추천해 드립니다.

스티븐 G. 맨디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저서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에서 클럽의 성공 비결을 해부한다.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만의 확고한 원칙과 반복되는 혁신이 시장 주도권을 쥐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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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MT문고]'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편집자주] 매년 새로 쏟아지는 책은 6만 2865종(2023년 기준). 모든 책을 읽어볼 수 없는 당신에게 머니투데이가 먼저 읽고 추천해 드립니다. 경제와 세계 정세, 과학과 문학까지 책 속 넓은 세상을 한 발 빠르게 만나보세요.

/사진제공 = 세이코리아

축구팬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강한 클럽'을 물으면 저마다 답변이 다르다. FC 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최근 성적과 선수단 등을 근거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다. 하지만 '가장 성공한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라는 데에는 크게 이견이 없다. 7억명의 팬덤을 보유하고 2조원에 가까운 연매출을 올리는 메가 클럽이기 때문이다.

스티븐 G. 맨디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저서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에서 클럽의 성공 비결을 해부한다.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레알 마드리드만의 확고한 원칙과 반복되는 혁신이 시장 주도권을 쥐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9만여명의 소시오(회원)들이 소유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가 수시로 바뀌는 흐름에 적응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인상적인 대목은 레알 마드리드의 경제 흐름에 대한 분석이다. 수익 구조부터 지출, 미래 먹거리 등 기업을 분석하는 관점에서 책을 전개한다. 또 한 발 더 나아가 축구계 전체로 논의를 확장시킨다.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의 물량공세,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자금력과 사모펀드의 유럽 축구 클럽 인수 등 축구계의 다양한 '돈 이야기' 들이 읽을거리다.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한 유명 축구인들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1억명이 넘는 팔로워를 바탕으로 매년 수천억원의 돈을 버는 호날두와 메시는 기업과 같다는 관점이나, 1조원을 쏟아부어 중소 클럽을 우승팀으로 키워낸 셰이크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의 이야기 등이다. 최근 몇 년간 가장 비싼 선수였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하기 위해 프랑스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일화도 흥미롭다.

경제 서적으로서는 훌륭하지만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고 있지는 않다. 여성 스포츠에 대한 분석이나 축구의 미래, 선수 평가 등 대목은 다른 대목과 다르게 수치 대신 주관적인 감정을 담아 썼다. 레알 마드리드의 불법 자금 지원, 탈세, 독재 왕가와의 관련 등 부정적인 이야기들도 의도적으로 배제한 듯하다.

저자는 골드만삭스와 각종 사모펀드 등에서 근무해 온 금융·경제 전문가다. 수십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대체자산관리 회사를 공동 설립했으며 축구와 경영을 결합한 독특한 저서로 주목받았다. '세리에A에 생긴 일', '레알마드리드 웨이' 등 책을 썼다.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세이코리아, 3만 5000원.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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