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 “'부산행' 후 10년…'악역 톱티어'란 평가 뿌듯해”

김의성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모범택시3'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아직도 '모범택시' 시리즈에서 언제 악역으로 돌변할 지 모른다고 의심한 시청자들이 있더라. 그런 반응은 내게 100퍼센트 자산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제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 아니냐. 일종의 '이미지 고정'이라 할 수 있지만, 그게 두려운 적은 없었다. 비슷한 걱정들을 하는 후배들에게는 '그런 이미지가 없는 배우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식으로든 널 대표하는 게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까불지 마라'라고 말해준다. 스스로에게도 그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충분히 드라마가 재미있으니 주변까지 관심이 번지는 것 아니겠나. 드라마가 잘 되고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2016년 영화 '부산행'에서 악덕 기장 역을 맡은 그는 “악역 톱티어라는 칭찬이 정말 감사하다. '부산행'이 악역의 첫 출발인데 그땐 정말 충격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좀비, 연상호 감독, 부산행 딱 세 가지만 들었는데, 처음에는 더 유명한 배우가 필요하다며 (내 캐스팅이)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상황이 바뀌어 연상호 감독이 '하시죠'라며 대본을 건넸고, 그걸 읽고는 정작 '하지 말까' 싶었다.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했다. K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원더걸스 소희를 죽이는 건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벌써 그 작품도 10년이 지났다. 10년 사이에 'SNL코리아'도 하고, '모범택시'로 간간이 이미지 세탁하며 지나왔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의성은 지난 10일 종영한 '모범택시3'에서 무지개운수 장대표 역으로 활약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2년 만에 돌아온 시즌3은 13.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안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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