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반도체로 4600선 다가간 코스피…美관세 판결·경제지표 주목

김지영 2026. 1. 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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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지표와 통화·관세 관련 이벤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 이벤트보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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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가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주에는 미국 물가 지표와 통화·관세 관련 이벤트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단기 이벤트보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6.42% 상승한 458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랠리가 새해 연초에도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CES 2026' 기조 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전 세계에 더 많은 반도체 공장이 필요해질 것이라며 메모리 공급업체 입장에서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발표하면서 코스피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시점 올해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309조5000억원이었으나 지난 8일 기준 335조9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순이익 전망치가 159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47.6%를 차지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을 감안할 때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4배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추가로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에 한 차례 연기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판결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대외 이벤트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화 정책의 핵심 변수인 미국 물가 지수는 13일 CPI, 14일 PPI가 각각 발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여파에 지난 11월 데이터 신뢰도가 저하된 만큼, 12월 물가 지표가 연말 인플레이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첫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나올 가능성 또한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관세의 합헌 여부와 함께 기존 관세의 환급 여부가 쟁점"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위헌판결 시 관세부담 완화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미국 정부의 재무적 부담이라는 비관론이 교차하면서 관망심리가 우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펀더멘탈이 양호한 대형주가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 변화도 대형주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환율 변동성 축소 기대는 외국인 수급 개선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1개월 영업이익 변화율과 외국인 수급 모멘텀이 긍정적인 반도체, 자본재, 헬스케어, 에너지, 증권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여의도 증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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