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깍하면 딥페이크 성착취물 뽑아낸다…머스크 ‘그록’에 전방위 비판

안선제 기자(ahn.sunje@mk.co.kr) 2026. 1. 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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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을 둘러싼 성 착취물 논란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 충격적이고 불법일 가능성이 큰 행위들을 해결할 때까지 엑스와 그록을 앱스토어에서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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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애플·구글에 앱스토어 퇴출요구
유럽·인니 등 조사착수에 정치권도 가세
그록 ‘유료이용자만 생성허용’ 조치 시행
미국의 IT 미디어 더 버지가 그록을 이용해 생성한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출 영상. 스위프트가 춤추는 이미지를 생성한 후 ‘스파이스 모드’를 이용해 영상을 만들자, 옷을 벗고 춤추는 영상을 만들어냈다. [더 버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을 둘러싼 성 착취물 논란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11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론 와이든(오리건), 에드 마키(매사추세츠), 벤 레이 루한(뉴멕시코) 상원의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xAI의 그록 앱과 엑스(X) 앱을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일론 머스크가 이 충격적이고 불법일 가능성이 큰 행위들을 해결할 때까지 엑스와 그록을 앱스토어에서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록은 최근 몇 주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여성과 아동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다량 생성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제적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등이 잇따라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번에는 미국 정치권까지 직접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와 xAI·그록 로고 <AFP 연합뉴스>
논란이 확산되자 xAI는 지난 9일 엑스에서 그록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하고 무료 이용자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는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 더해 머스크는 지난 10일 엑스의 알고리즘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토머스 레니에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유료 구독자 대상 조치에 대해 “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 11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그록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전면 차단하기에 이르렀다.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디지털 공간에서 동의 없이 벌어지는 딥페이크는 인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 행위로 간주한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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