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제주 최강 한파…강풍·폭설에 육해공서 피해 속출

김동욱 2026. 1.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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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가로수 전도 등 강풍 피해 9건과 눈길 교통사고 2건이 119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에 대설까지 겹치며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 교통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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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들어 최강 한파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눈길 교통사고와 시설물 파손이 발생한 데 이어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식당에서 조립식 건물 지붕 패널이 강풍에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조치 했다.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11일 제주시 한림읍의 한 도로 식당건물에서 지붕 날림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오전 9시28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에서는 눈길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현장 수습에 나섰고, 앞서 오전 1시29분쯤에는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사고가 나 탑승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에서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가로수 전도 등 강풍 피해 9건과 눈길 교통사고 2건이 119에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강한 바람과 대설, 풍랑이 겹치면서 교통 통제도 확대됐다.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소형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번영로와 평화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은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할 수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전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다.

항공·해상 교통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양방향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상에서는 제주와 육지를 잇는 대부분의 여객선이 결항했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가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 지역 예상 적설량과 강수량을 조정했다. 조정된 예상 적설량은 12일 새벽까지 산지 3∼8㎝(해발 1500m 이상 10㎝ 이상), 중산간 2∼7㎝, 해안 1∼5㎝이며 예상 강수량은 5∼10㎜다.
제주 산지·중산간·동부·남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11일 제주시 어승생 삼거리 입구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도로통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전 9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산지에서 한라산 어리목 6.3㎝, 사제비 5.9㎝, 남벽 6.1㎝, 영실 2.4㎝를 기록했다. 중산간은 한남 3.4㎝, 가시리 2.0㎝, 송당 1.9㎝, 산천단 1.1㎝, 해안 지역은 성산 수산 3.0㎝, 서귀포 2.1㎝, 표선 2.0㎝로 집계됐다.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남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에 대설까지 겹치며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 교통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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