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라면이 대세다”…오뚜기 1위 쇠고기미역국라면의 인기 비결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6. 1. 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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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에서 이색 콘셉트 제품들이 꾸준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쇠고기미역국라면은 미역국이라는 친숙한 한식 국물을 라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매운맛 위주의 라면 제품과 달리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순한 국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꾸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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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벗어나 틈새시장 확대
오징어짬뽕은 스테디셀러
쇠고기미역국라면 ‘신흥 강자’
오뚜기몰에서 판매중인 라면군 <홈페이지 화면캡처>
라면 시장에서 이색 콘셉트 제품들이 꾸준히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매운맛 중심의 주력 라인업과 달리, 특정 국물 요리나 식재료를 구현한 라면들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며 틈새 시장을 넓히는 모습이다. 라면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는 이색 라면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농심의 이색 라면 톱5는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생생우동, 멸치칼국수, 감자면이다. 이 가운데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오징어짬뽕은 2023~2025년 연평균 성장률(CAGR) 10.4%를 기록했으며, 연 매출은 500억원대 수준이다.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감자면이 같은 기간 CAGR 29.7%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농심 오징어짬뽕
오징어짬뽕은 식감과 국물 맛에서 차별화를 이룬 제품으로 꼽힌다. 쫀득한 오징어 건더기와 얼큰한 짬뽕 국물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짬뽕의 주재료인 오징어에 착안해 큼지막한 건더기를 넣고, 구운 오징어의 풍미를 살린 국물로 제품을 완성했다.

농심의 이색 라면은 대부분 출시된 지 오래된 스테디셀러라는 공통점도 있다. 오징어짬뽕(1992년), 튀김우동(1990년), 생생우동(1995년), 멸치칼국수(1997년), 감자면(2003년) 등 장기간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을 받아온 제품들이 여전히 판매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오뚜기 쇠고기미역국라면
반면 오뚜기의 이색 라면은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제품들이 중심이다. 오뚜기의 이색 라면 톱5는 쇠고기미역국라면(2018년), 굴진짬뽕·콩국수라면·팥칼국수(2017년), 북엇국라면(2019년) 등이다. 이들 5종의 최근 3년 누적 판매량은 2500만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전년 대비 매출이 25%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쇠고기미역국라면은 미역국이라는 친숙한 한식 국물을 라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미역의 풍미와 깊은 육수 맛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참기름에 볶은 듯한 풍미가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미역 건더기를 적용했다. 사골과 돈골의 풍미를 더해 국물의 깊이를 강화했고, 면발에는 국내산 쌀가루와 미역 분말을 넣어 국물과의 조화를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매운맛 위주의 라면 제품과 달리 쇠고기미역국라면은 순한 국물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이 꾸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색 라면은 단기적인 화제성보다는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하고 기존 주력 제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제품을 통해 수요를 점검하고, 향후 라인업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홈페이지에 나열된 라면 제품군 <농심사이트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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