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과반 노조 탄생 초읽기… 성과급 제도 불만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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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창립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1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입자 수는 5만4천810명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2026년 임금교섭'에 이미 초기업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과반 노조 지위가 성립되더라도 당장 교섭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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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현상은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는 데, 현재 진행 중인 임금교섭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11일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가입자 수는 5만4천81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5만853명에서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4천 명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늦어도 오는 2월 중 단일 노조 기준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기업노조 측은 노조 가입이 가능한 구성원 수 등을 고려할 때 과반 노조 성립 기준을 6만2천500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과반 노조 기준은 향후 검증 절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5년 6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9천524명(기간제 근로자 599명 포함)으로, 일각에서는 과반 노조 지위 성립을 위해 약 6만4천500명 이상의 가입자가 필요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초기업노조가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경우 법적으로 교섭대표노조 자격을 얻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 등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된 이후 복수 노조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지금까지 단일 과반 노조가 출범한 사례는 없었다.
다만 현재 '2026년 임금교섭'에 이미 초기업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과반 노조 지위가 성립되더라도 당장 교섭 구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동행노조 등 3개 노조가 구성한 공동교섭단은 지난달부터 사측과 2026년 임금교섭을 진행 중이다.
최근 4차 본교섭까지 열렸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업노조의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는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직원들의 불만이 지목된다. 특히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한 반도체 직원들의 가입률이 두드러진다.
현재 초기업노조 가입자의 약 80%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소속이다.
이달 8일 기준 DS부문 가입자 수는 4만2천96명으로, 지난해 말(4만115명) 대비 열흘 만에 약 2천 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의 초기업노조 가입률은 6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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