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국인들 쿠팡 계속 쓴다 했지?”…앱 설치 연중최대 찍었다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6. 1.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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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이탈이 예상됐던 쿠팡이 오히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수에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계 이커머스 앱 설치 수는 일제히 감소했다.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와 보안 우려가 확산한 데다, 유출된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갔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C커머스에 대한 경계심이 설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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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설치 50만건 돌파…1년9개월만
알테쉬 중국 쇼핑몰은 일제히 감소세
쿠팡. [연합뉴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용자 이탈이 예상됐던 쿠팡이 오히려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수에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C커머스(중국계 이커머스)는 일제히 감소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쿠팡 앱 설치 수는 52만68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월간 기준 연중 최대치로, 같은해 11월(40만585건)보다 12만건 이상 증가한 수치다. 월간 설치 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4년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지며 이용자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실제로는 쿠팡의 견고한 사용자 기반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연말 할인 성수기 종료 이후의 계절적 요인과 함께, 집중 마케팅, 배송 지연·품질 논란 등을 계기로 일부 이용자들이 쿠팡을 포함해 여러 쇼핑 앱으로 갈아타는 조정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벽 배송을 축으로 한 쿠팡 의존도와 멤버십 기반의 ‘락인(lock-in)’ 효과 역시 신규 앱 설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반면 중국계 이커머스 앱 설치 수는 일제히 감소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달 대비 약 13만건 줄어든 30만4669건을 기록했고, 테무는 약 9만7000건 감소한 73만252건으로 집계됐다. 쉬인 역시 전달보다 7만8000건 줄어든 14만7574건에 그쳤다.

쿠팡 사태를 계기로 온라인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와 보안 우려가 확산한 데다, 유출된 정보가 중국으로 흘러갔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C커머스에 대한 경계심이 설치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쿠팡의 대항마로 꼽히는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전달 대비 18만5000건 늘어난 78만8119건을 기록했고, 지마켓 역시 5만6000건 증가한 18만2579건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지난해 평균치를 웃도는 20만5924건이 설치됐으나, 전달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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