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진 “‘모범택시3’ 마지막 촬영, 다들 못 떠나고 서성여”[인터뷰①]

지난 1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극본 오상호, 연출 강보승)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전 시즌이 최고 시청률 21%(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번 시즌 역시 시청률 10%를 훌쩍 넘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표예진은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범택시’ 시리즈에 워낙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어서 많이 봐주시지 않을까 기대는 했는데, 생각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친구들도 ‘내 주변에 안 보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진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드라마가 시즌3까지 온 게 정말 대단하지 않나. 혹시나 이번 시즌이 끝이더라도, 너무 좋은 사람들과 같이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멤버들끼리도 너무 친해져서 마지막 촬영 날 너무 아쉬워했던 게 기억이 난다. 이제훈, 김의성은 아침에 촬영에 끝났는데, 떠나지를 못하고 한참을 서성이더라. 결국 다음 촬영 장소까지 따라와서 사진을 찍고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캐릭터에게도 시간이 흐른 만큼, 이번 시즌에서는 조금 더 일을 진중하게 보는 프로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했어요. 그래서 스타일링도 단발로 하고, 활동적인 태도로 임하려고 했죠. 또 이전에는 ‘김도기 기사님 이거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는 질문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톤을 잡으려고 했어요.”
‘모범택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부캐 활약도 눈에 띄었다. 특히 표예진은 ‘중고사기 조직’을 정조준 한 에피소드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잠입해 얄미운 도발을 펼쳤다. 악질적인 보복에 타격감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가 하면, ‘긁?’이라는 한 마디로 총괄의 멘탈을 끊임없이 흔드는 모습이 쫀쫀한 재미를 안겼다.
표예진은 “이 에피소드가 그렇게까지 화제될 줄은 몰랐다. ‘긁?’이라는 말이 온라인상에서는 많이 봤지만 실생활에서 쓰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말투로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 그래서 그 단어 보다 표정, 말투, 제스처를 합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했는데, 다들 ‘너무 킹받는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회와 맞닿아 있는 에피소드가 많았던 만큼, 감정적으로 힘든 연기도 있었다고 했다. 표예진은 “1~2회 인신매매 에피소드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제가 피해자를 안아주는 씬이 많지 않은데, 이서(차시연 분)를 안아주는 장면을 촬영할 때는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여자 아이가 이상한 옷을 입고 힘없이 있는 모습을 보는데 뭉클했다”라고 회상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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