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화장품도 ‘창고형’이 대세…고물가에 ‘가성비 성지’ 붐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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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먼저 찾게 돼요."
고물가가 이어지며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약국·의류는 물론 화장품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창고형 매장'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찾은 가오픈 상태의 하남시 한 창고형 매장에는 뷰티·펫·생활·건강 관련 상품과 개인 약국이 한 공간에 들어서 있었다.
수원역 인근의 다른 창고형 화장품 매장의 경우 선크림 등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유명 브랜드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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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먼저 찾게 돼요.”
고물가가 이어지며 생활비 부담이 커지자 약국·의류는 물론 화장품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창고형 매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소비 수요가 집중된 경기도를 중심으로 관련 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는 모양새다.
10일 찾은 가오픈 상태의 하남시 한 창고형 매장에는 뷰티·펫·생활·건강 관련 상품과 개인 약국이 한 공간에 들어서 있었다. 500평 규모의 매장에는 건강기능식품과 스킨케어 제품, 동물의약품, 반려동물 용품 등이 카테고리별로 진열돼 있었고, 평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매장 곳곳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의 ‘저가’ 수요가 급증했다고 판단, 대량 매입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지향하는 창고형 매장을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이 생활 전반의 수요를 한 번에 충족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올해 내로 인천 청라,김포에 2·3호점을 개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역 인근의 다른 창고형 화장품 매장의 경우 선크림 등 기초 화장품부터 색조, 유명 브랜드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진열대 곳곳에는 할인률을 강조한 안내 문구가 붙어 이목을 끌었다.
마스크팩을 구매한 소비자 장민경씨(40)는 “전에는 브랜드 위주로 골랐다면 요즘은 가격을 먼저 보게 된다”며 “역 근처라 들르기 편하고 가격 부담도 적어 종종 온다”고 전했다.

이처럼 창고형 매장은 특정 업종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의류 분야에서도 창고형 명품 아울렛 ‘신세계 팩토리 스토어’(수원·죽전·고양점 등), 도심형 아울렛 ‘NC픽스’(동수원점 등)와 ‘NC픽스키즈’(평촌점 등)를 포함해 선택지가 다양해진 상황이다. 지난해 성남에 처음 문을 연 창고형 약국 역시 부산과 대전 등으로 퍼지며 전국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소비 트렌드 변화와 고물가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데이터처 경인지방데이터처의 ‘2025년 12월 및 연간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2020년 이후 5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3.7%), 의류·신발(2.4%), 기타 상품·서비스(5.1%), 가정용품·가사서비스(2.4%) 등 생활과 밀접한 품목 전반에서 물가 부담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소비 행태 변화와 연관 짓는다. 김우혁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 상황에서 가성비와 가격 비교를 중시하는 소비 태도가 일상화되면서 대용량·저마진 유통 구조가 하나의 안정적인 소비 채널로 정착하는 흐름”이라며 “다만 기존 소상공인 유통망과의 상생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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