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 실리콘밸리는 지금 '돈 싸들고 줄 선다'…진짜 기회는 비상장 기업에"[경제적본능]
진행: 서연미 아나운서
출연: 최중혁 팔로알토캐피탈 대표
"한국에서는 'AI 거품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실리콘밸리 현장은 다릅니다. 인기 있는 비상장 AI 기업은 투자 모집 2주 만에 수조 원이 마감됩니다. 돈이 있어도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죠."
연말 AI 관련 주가가 출렁이며 '닷컴 버블'의 재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투자의 최전선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지난 29일 CBS 유튜브 채널 <경제적본능>에 출연한 팔로알토 캐피탈 최중혁 대표는 "상장 기업의 주가는 금리나 정치 이슈로 흔들릴 수 있지만, 비상장 시장의 '진짜 돈'은 여전히 AI를 향해 맹렬히 흐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대표는 2026년을 주도할 핵심 키워드로 AI, 로봇, 반도체를 꼽으며, 개인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시장의 변화와 생존법을 제시했다.
■ "1천억 원은 가져와야 티켓 줍니다"…뜨거운 비상장 투자 열기
그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유망한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한 최소 금액이 우리 돈으로 500억~1천억 원에 달한다"며 "기존 주주들이 계속 투자하려 하기 때문에 신규 투자자는 돈을 싸들고 가도 기회를 잡기 어려운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AI 시장을 여전히 '초입 단계'로 보고 있다는 강력한 방증이라고.
■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 AI'의 시대로
예를 들어 유럽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기존에는 정보를 검색만 해줬다면 에이전트 AI는 내 취향을 분석해 일정표를 짜고, 최저가 항공권을 예약하고, 호텔 결제까지 완료한다. 기업용 시장에서도 사내 데이터를 학습해 신입사원 교육이나 업무 자동화를 돕는 '글린(Glean)', '코히어(Cohere)' 같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 아마존 창고의 로봇, 곧 인간과 섞인다
그는 "지금은 로봇이 울타리 안에서 따로 일하지만, 내년부터는 인간과 섞여 일하는 모습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로봇이 24시간 일하기 위해 배터리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하드웨어 기술, 그리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동시에 발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한국 부품 기업들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엔비디아만 보지 마라"…투자자가 봐야 할 곳
그는 "2026년쯤 '클로드'를 만든 앤스로픽(Anthropic)이 상장할 것으로 보이고, 그 뒤를 이어 오픈AI도 상장을 준비할 것"이라며 "이 거대 기업들이 상장하면 AI 기업의 가치 평가 기준이 명확해지면서 시장에 다시 한번 큰 파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위기인 업종으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꼽았다. AI가 소프트웨어 기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AI로 전환하지 못한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도태될 수 있다는 경고다.
최 대표는 "AI 시장은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바뀌어 있을 정도로 변화 속도가 빠르다"며 "개인 투자자라면 엔비디아 같은 1등 기업이 조정받을 때 모아가거나,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ETF 등을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흐름에 올라타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중혁 대표의 AI·로봇·반도체 투자 전략 풀버전은 유튜브 채널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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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연미 아나운서 seoan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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