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퍼포먼스도 승부욕도 압도했다…알카라스, 신네르 꺾고 슈퍼매치 승리

최대영 2026. 1. 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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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 2위의 맞대결은 승부와 쇼, 그리고 웃음까지 모두 담아냈다.

인천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였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2-0(7-5 7-6<8-6>)으로 제압했다.

웃음기 대신 긴장감이 감돌았고, 7-6에서 알카라스의 포핸드에 신네르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며 승부가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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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 2위의 맞대결은 승부와 쇼, 그리고 웃음까지 모두 담아냈다. 인천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의 주인공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였다.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얀니크 신네르를 2-0(7-5 7-6<8-6>)으로 제압했다. 이벤트 경기였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답게 1시간 46분 동안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날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테니스 쇼’에 가까웠다. 알카라스는 다리 사이로 샷을 시도하며 관중의 탄성을 끌어냈고, 두 선수는 길게 이어지는 랠리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신네르가 관중석을 향해 손 하트를 보내자 알카라스도 양손 하트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승부의 흐름은 1세트 막판에서 갈렸다. 게임 스코어 5-5에서 알카라스가 연속 두 게임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고, 이후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2세트에서는 또 다른 장면이 연출됐다. 신네르가 관중석의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며 코트에 들어오게 했고, 이 학생은 알카라스와 랠리를 주고받은 뒤 포인트까지 따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에 들어서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웃음기 대신 긴장감이 감돌았고, 7-6에서 알카라스의 포핸드에 신네르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며 승부가 갈렸다.
두 선수의 공식 맞대결 전적은 알카라스가 앞서 있지만, 이번 경기는 이벤트 매치로 기록에는 남지 않는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어깨동무를 하며 팬들에게 인사했고, 곧바로 호주로 이동해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준비에 들어간다. 신네르는 최근 2년 연속 호주오픈 챔피언이고, 알카라스는 아직 이 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슈퍼매치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실력뿐 아니라 팬과 호흡하는 테니스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사진 = AP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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