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번복했지만 넘지 못한 시간의 벽…히르셔, 올림픽 꿈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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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키연맹 알파인 월드컵을 지배했던 '스키 황제' 마르셀 히르셔의 동계올림픽 출전 도전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히르셔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솔직히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며 "현재 내 페이스는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히르셔보다 다섯 살 많은 린지 본은 은퇴 후 복귀에 성공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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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르셔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솔직히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며 “현재 내 페이스는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복귀를 선언했지만, 현실의 벽을 인정한 것이다.
1989년생인 히르셔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대회전과 알파인 복합 2관왕에 오르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19년 은퇴했으나, 2024년 현역 복귀를 선언하며 다시 설원으로 돌아왔다. 복귀 이후에는 오스트리아가 아닌 어머니의 국적인 네덜란드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재개해 화제를 모았다.
히르셔는 2011-2012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8시즌 연속 알파인 월드컵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월드컵 통산 67승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그러나 복귀 후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2024-2025시즌 월드컵 대회에 세 차례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23위에 그쳤고, 이후 왼쪽 무릎 부상과 종아리 부상이 겹치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히르셔는 “현역 복귀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만족할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완전한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려 다음 시즌 선수로 도전할 가능성은 열어두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히르셔보다 다섯 살 많은 린지 본은 은퇴 후 복귀에 성공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길을 꿈꿨던 히르셔에게는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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