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요 공백 메운 양홍석 “간결하게 득점 챙기는 내 장점 나왔다”

창원/이재범 2026. 1. 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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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내가 볼을 듣고 하는 플레이보다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득점을 챙기는 내 장점이 잘 나왔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고양 소노를 87-74로 물리쳤다.

칼 타마요는 결장했다. 아셈 마레이(6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마이클 에릭(9점 3리바운드)은 15점을 합작했다. 나머지 72점이 국내선수 손에서 나왔다.

정인덕(19점)과 유기상(16점), 양준석, 양홍석(이상 15점)이 15점 이상 득점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마요가 18점에 6~7리바운드 정도 잡았다. 우리 팀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해줬다”며 “양홍석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던 대로 부담없이, 수비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양홍석의 활약을 바랐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1위 팀이라서 타마요가 없다고 해도 마레이,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양홍석이 있어서 약팀이 아니다”고 타마요의 결장 소식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양홍석이 타마요와 다른 플레이를 펼치며 득점과 리바운드(6), 어시스트(5)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조상현 감독은 승리를 거둔 뒤 “출전시간을 부여하면 자기 몫을 한다”며 “오늘(10일) 4번(파워포워드)으로 주로 뛰며 도움 수비를 많이 했다”고 양홍석을 칭찬했다.

양홍석은 “우선 타마요가 없는 상황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잘 이겨내고 승리했다”며 “올스타게임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을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타마요가 빠진 경기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려고 했는지 묻자 양홍석은 “타마요가 나갔다고 해서 타마요의 역할을 하려는 건 아니었다. 팀에서 원하는 걸 이행하려고 했다”며 “타마요보다 사이즈가 작지만 열심히 주비를 하려고 했다. 내 슛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LG는 양홍석의 패스를 받은 정인덕의 점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양홍석은 뒤이어 직접 점퍼로 득점을 올린 뒤 스크린 어시스트로 유기상의 3점슛까지 도왔다. 양홍석은 팀의 첫 7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양홍석은 이를 언급하자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이 그런 영향을 많이 받을 거다. 득점을 해야 신이 나고, 좋은 수비와 좋은 공격에 관여해야 컨디션을 찾는 편이다. 나도 그런 선수다”며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렸다. 또 우리 선수들이 잘 넣어주고 잘 움직여서 그런 기회가 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세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실패했던 양홍석은 1쿼터 중 3점슛 기회임에도 돌파를 선택해서 실책을 범했다. 이 때 조상현 감독은 양홍석에게 슛을 던지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양홍석은 “감독님께서 내 3점슛 성공률이 안 좋은데 던지기를 원하신다”며 “우리 팀에는 마레이가 있기 때문에 더 믿고 던져야 한다. 오늘 7개로 많이 던졌는데 앞으로 더 던지려고 한다(웃음)”고 했다.

이날 동료들의 득점 기회도 살려주며 5어시스트도 결들인 양홍석은 “득점력은 타마요가 나보다 월등하다. 득점력이 좋다는 건 많은 포제션을 가져간다는 거다. 같이 뛰는 동료에게는 패스가 덜 갈 수 있다”며 “내가 들어가면 우리 팀에 좋은 슈터들도 있고, 득점을 해줄 선수들이 있어서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요즘 내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 나보다는 동료를 살려주고 싶었다. 오늘 경기는 그런 마음을 먹고 들어갔다”고 했다.

3점슛을 1개만 넣고도 두 자리 득점을 챙겼다.

양홍석은 “오늘도 화려한 득점을 많이 하지 않았다. 3점슛도 7개 중 1개 넣었는데 2,3개가 들어가면 20점이다. 나는 다른 선수와 다르게 ‘어 양홍석이 언제 저렇게 넣었어?’ 이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화려한 플레이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를 가져가면, 감독님도 항상 리바운드에 들어가고, 컷인 하고, 3점슛 1~2개 넣으면 20점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내가 볼을 듣고 하는 플레이보다 간결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득점을 챙기는 내 장점이 잘 나왔다”고 했다.

타마요는 올스타게임 휴식기 전까지 결장한다. 양홍석이 이 공백을 메워주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LG가 1위를 질주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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