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3점슛에 희비 엇갈린 조상현-손창환 감독

조상현 감독과 손창환 감독의 희비는 3점슛에 갈렸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7-74로 승리했다. 주포 칼 타마요(202cm, F)가 결장한 LG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졌다.
3점슛 13개를 터트린 LG는 정인덕(19점)을 필두로 유기상(16점), 양홍석, 양준석(각 15점)이 나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연승 모드에 돌입한 LG는 22승(8패)째를 수확,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이날 LG는 13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유기상이 5개를 책임졌고, 양준석과 정인덕도 각각 3방씩을 보탰다. 적중률은 무려 48%(13/27).
승장 LG 조상현 감독은 “(칼) 타마요가 빠지면서 공격에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아웃 넘버 상황에서 3점슛이 잘 터져서 고득점 경기를 했다. 수비에서도 선수들이 방향을 잘 지켜줬다. 다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긴 건 아쉽다”라며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타마요의 공백을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메웠다.
조 감독은 타마요 대신 선발로 나선 양홍석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출전 시간이 주어지면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내 생각엔 (양)홍석이의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이 더 나와야 하지 않나 싶다. 슈팅 확률이나 수비 방향에서 좀 더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오늘은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해줬는데, 외곽 수비를 좀 더 잘해줬으면 한다. 그러면 타마요와의 조합도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
공격 리바운드를 13개나 허용한 건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
조 감독 역시 “전반에만 (공격 리바운드를) 10개나 뺏겼다. 그 과정에서 상대에게 3점슛 4방을 허용했다. 안 줘도 될 점수를 줘서 선수들에게 질책을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수비 방향을 열심히 따라준다. 그래서 더 리바운드를 질책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계속해 그는 “3점슛이 많이 나오는 것 역시 수비가 잘 됐기 때문이다. 수비에 이은 세컨드 찬스 득점과 오픈 3점슛이 많이 나왔다. (칼)타마요가 복귀하더라도 오늘처럼 얼리 오펜스에서 파생되는 공격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라며 앞으로의 바람도 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LG.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조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조 감독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수가 많다. 연패를 하면 순위가 내려갈 수 있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2001년생 트리오(칼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 등 선수들이 성장을 해야 팀에 선순환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소노는 3점슛 13개를 허용하며 후반전 화력 대결에서 밀린 것이 화근이었다. 연승이 무산된 소노는 19패(11승)째를 떠안았다.

패장 소노 손창환 감독은 “1위 팀을 상대로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해이해져서 그런지 턴오버가 많이 나왔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최승욱(193cm, F)에 대해선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트레이너 파트에서 모레 경기(12일 KCC 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손 감독은 이재도와 이정현을 따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공격 활로가 막히며 두 선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공격이 안 풀려서 같이 기용했다. 하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지금은 손발을 맞추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 35-27로 우위를 점했으나, 상대에게 너무 많은 3점슛을 내준 게 뼈아프다.
이에 대해 손 감독은 “외곽 수비에서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 그걸 잡아주지 못한 내 잘못이다. 나부터 반성하겠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사진 설명=본문 첫번째부터 LG 조상현 감독-소노 손창환 감독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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