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공개 무인기, 군 기종 아냐”…청와대, NSC 소집

박민희 기자 2026. 1.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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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재명 정부가 무인기를 보냈다고 10일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셨으며,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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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민간용에 가까워…중국산 부품·상용 GPS”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시켰다며 공개한 사진.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이재명 정부가 무인기를 보냈다고 10일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셨으며,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연합뉴스’에 북한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이 강제추락시켰다며 사진을 공개한 무인기에 대해서도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계엄의 악몽이 엊그제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라며 “그날 드론작전사령부와 지상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에서도 비행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그러면서 “남북이 합동 조사하면 되지 않겠나”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청와대는 북한 주장의 경위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소집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작년 9월과 이달 4일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 침투한 무인기는 인천 강화군에서 이륙해 북한 개성시, 황해북도 평산군 등을 비행했고, 작년 9월 무인기는 경기 파주시에서 이륙해 황해북도 평산군, 개성 등을 비행했다는 것이다.

다만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무인기는 2024년 윤석열 정부 당시 우리 군이 보냈던 평양 침투 무인기와는 형상이 확연히 다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의 형상이나 부품이 군용보다는 민간용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군용은 보안상 중국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데 북이 공개한 사진은 거의 다 중국산 부품이고, GPS도 상용이어서 군이 사용하는 별도 군 GPS와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 모양도 군이 사용하는 무인기와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가 민간인들이 취미나 산업용으로 사용하는 중국산 모델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합참은 북한이 비행을 포착했다는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 남측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이동한 무인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대로 접경지역에서 이륙해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무인기가 실제로 있었다면 우리 군이 파주, 강화 지역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 일대의 무인기 활동 감시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를 수 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권혁철 선임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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