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연봉 협상 마무리…공식 발표만 남겨

주홍철 기자 2026. 1. 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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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조정’ 흐름 유지, 구단도 큰 변화 없다는 입장
-출전 빈도와 시즌 운영 맥락 반영
김도영 선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의 2026시즌 연봉 협상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발표만을 남겨둔 가운데, 기존 보도에서 제기된 ‘대폭 조정’ 흐름 역시 별다른 변화 없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도영은 기존 5억원이던 연봉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계약에 합의했다. 일부 옵션이 포함돼 있지만, 기본 연봉은 2억5천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9일 전화통화에서 KIA 구단 관계자는 “김도영 연봉 협상 건은 해당 보도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선수단 연봉 협상은 대부분 정리됐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보도와 전반적인 맥락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4시즌 팀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끈 김도영은 그해 MVP(최우수선수)까지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춤과 동시에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는 총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장타율 0.582, OPS 0.943를 기록했다. 110타수에서 홈런 7개, 타점 27개를 올렸고, 멀티히트 경기만 10차례에 달했다. 출전 경기 수는 많지 않았지만, 공격 효율만큼은 분명했다.

다만 출전 빈도가 적은 데에는 세 차례에 걸친 햄스트링 부상 여파가 있었다. 시즌 중 부상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인 경기 출장이 이어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시즌 전체를 소화하는 데에는 제약이 따랐다. 그 공백은 고스란히 팀 전력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구단은 이 같은 상황을 함께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한된 출전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긴 점은 분명하지만, 한 시즌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바라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연봉 조정은 성과와 한계를 함께 반영한 결정으로 읽힌다.

김도영의 2026시즌 역시 결국 출전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일정 수준 회복된 만큼, 팀 전력 구상에서의 위치도 점차 구체화될 수 있다. 연봉 조정이 새로운 기준선이 된 가운데, 다가오는 시즌은 그의 활용도와 역할을 다시 그려볼 수 있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김도영은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1차 캠프가 열리는 사이판으로 떠났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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